[전문가 기고] 산업재해 위험, 소방인도 예외는 아니다

강양현 소방기술사/소방시설관리사/공학박사 | 입력 : 2017/06/09 [11:59]
▲ 강양현 소방기술사/소방시설관리사/공학박사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5명꼴로 발생했다. 과연 소방인 중에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을까.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이다. 이러한 선진국 지표에는 산업재해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주로 산업재해의 발생과 예방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주된 업무 중 하나로만 인식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아직 선진국의 수준과 차이가 크다. 재해율을 줄여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과연 우리 소방업계에서는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소방시설업은 언제나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분야다. 그럼에도 소방시설업체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단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 같이 소방공사를 진행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도출되고 있음에도 말이다.


우선 스프링클러 배관 공사 과정의 위험요소에는 고소작업에 따른 추락사고, 용접 중 감전사고, 배관절단 작업에서의 톱날에 의한 사고, 낙하물에 의한 충격사고 등이 있다.


펌프설치 작업 과정에서는 중량물에 의한 사고, 회전체에 의한 말림사고, 조립작업 중 기구에 의한 사고, 동력제어반에서의 감전사고 등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소방 공정에서는 얼마든지 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가 상존한다.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소방시설점검도 마찬가지다. 펌프의 성능시험 과정에서의 위험과 회전체, 밸브 조작 중 기구에 의한 위험, 좁은 공간에서의 충돌 등은 우리가 그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이다.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점검 역시 안전하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부주의로 바닥 돌출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나 유도등 점검에서는 감전 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점검대상물의 구조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지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우리 소방업계의 재해예방 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마 지금의 소방업계는 재해예방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단정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소방업체 스스로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다. 회사의 대표자부터 안전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리드를 해야 한다. 작업자 스스로도 현장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고위험 현장은 개선조치를 통해 안전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소방시설업을 담당하는 국민안전처도 소방인의 안전을 위해 재해예방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강양현 소방기술사/소방시설관리사/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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