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업무 용도에 따라 소방 장갑도 세분화 돼야”

USA Caiman Gloves 카이맨 코리아 안종일 대표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7/06/09 [11:58]
▲ USA Caiman Gloves 카이맨 코리아 안종일 대표     © 신희섭 기자

 

[FPN 신희섭 기자] = “말만 앞세우며 이득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싫다. 수요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좋은 장갑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최근 소방장갑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가 있다. 국내에서 최고가 되겠다며 연일 거침없는 행보에 나서고 있는 카이맨 코리아의 안종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카이맨 코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PRIMAX 카이만 글러브의 한국지사다. 지난 40여 년간 안전장갑을 생산해 온 PRIMAX 카이만은 현재 미국과 한국,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국가에 장갑을 유통하고 있으며 품질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안전 분야와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 분야에 장갑을 납품하고 있던 안종일 대표는 1년 전 우연찮게 소방과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생들이 ‘힘내세요 소방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장갑을 구매해 소방관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왔던 일이 계기였다.


안 대표는 “당시 우리 장갑을 구매하기에는 학생들이 모금해 온 돈이 터무니없이 부족했지만 소방관을 돕겠다고 나선 그들의 마음이 너무나 예쁘게 느껴졌다”며 “마침 소방관이 자비를 들여 장갑을 구매한다는 씁쓸한 뉴스도 접하고 있던 차에 학생들이 추진하던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 참여 후 소방분야의 장갑시장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우수한 제품을 소방에도 공급해보겠다는 판단에 안종일 대표는 망설임 없이 시장 진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에는 카이맨 코리아의 구조ㆍ구급용 장갑 10종이 등록돼 있다. 지역마다 열리는 소방용 장갑 품평회에서도 카이맨 코리아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카이맨 코리아는 NFPA 규격을 만족하는 화재진압용 장갑도 곧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장갑은 미국 소방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성능이 우수하다고 정평나 있다.


지난 5개월간 카이맨 코리아가 올린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과 인천, 강원, 광주 등 4개 소방본부의 장갑 품평회에서 구조ㆍ구급 분야 장갑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또 소방관들 사이에서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까지 돌면서 문의 전화도 끊이질 않고 있다.


성공적인 시장 진출로 첫 단추를 잘 끼운 안종일 대표는 기존 장갑 시장에 만연돼 있는 문제점을 자신이 앞장서 개선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소방용 장갑은 최저가 경쟁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다 보니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다른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소방관이 업무 용도에 맞는 장갑을 착용하고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구매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요자 의견을 조금만 수렴해도 편의가 대폭 개선된 장갑을 개발할 수 있는데 기존 업체들은 그런 노력 없이 매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좋은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면 반드시 변화가 생길 것” 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수요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그의 약속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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