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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영국 아파트화재로 바라보는 우리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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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김현수 | 기사입력 2017/06/19 [16:59]

[119기고]영국 아파트화재로 바라보는 우리의 안전

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김현수 | 입력 : 2017/06/19 [16:59]
▲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김현수

얼마 전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아파트 화재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고층아파트 화재가 남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화재는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거나 초동대피가 지연됐을 경우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처럼 큰 사고로 이어진다.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초기대응능력이 절실히 요구되나 대부분 관심 밖의 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민 스스로 위험성을 깨닫고 스스로 화재 예방 대처능력을 키우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가장 기본적으로 집집마다 배치된 소화기, 층마다 볼 수 있는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요령습득과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피훈련을 반복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피 시에는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고려하여 옥상이나 지상으로 빨리 대피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후 신속히 대피하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화염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인명 대피 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로인 복도, 계단 등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장애물 방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상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하고 바람을 등져 구조를 기다린다.

 

그러므로 평상시 아파트 옥상 출입문은 항상 개방돼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 외부로 대피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현관문 틈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아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시건장치는 개방해 두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발코니에서 기다리며 외부에 신호로 알려야 하며 승강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아파트 진입로 역시 무단 주차행위는 소방차 출동에 막대한 장애 요인이다. 예고 없는 재난사고를 대비해 소방차량 진입에 용이하도록 공간 확보는 물론 주차장 내 소방차량 전용구역 확보도 필요하다. 고층화재 시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장비가 인명구조와 진화 작전을 전개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재는 초를 다투는 급박한 일이다. 또 화재는 최초 5분이 중요하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주택에서 거주하는 모든 주민이 평상시 화재에 대비한 소방시설 사용ㆍ화재 시 대피요령 등 기초 소방상식을 생활의 지혜로 숙지해야 한다.

 

우리 모두 화재 초기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숙지하고 화재 예방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영국 런던아파트 화재 같은 대형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나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김현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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