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650억원에 소방 대표 기업 (주)산청 인수

IT기술 등 소프트웨어 기술 접목해 시너지 효과 기대

최영 기자 | 입력 : 2017/07/10 [13:09]

[FPN 최영 기자] = 오피스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안전장비 회사 (주)산청을 인수하고 안전장비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7일 한컴은 자회사 한컴세이프티를 통해 공기호흡기와 마스크, 보호복 등 개인안전장비를 제조하는 산청의 지분 100%를 2,6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그룹인 한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과 산청의 장비 기술을 접목하는 등 차세대 안전장비 시장을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1971년 설립된 산청은 지난 47년간 국내 개인안전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 온 기업이다. 외국에만 의존하는 공기호흡기와 인공호흡기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소방과 군, 일반 산업안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안전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기호흡기와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근에는 ICT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내 왔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07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컴은 한컴MDS가 보유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열화상감지 기술 등을 개인안전장비 기술에 접목해 생산관리 시스템을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컴지엠디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제품 테스트 체계와 안전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한컴과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사모펀드(PEF)'가 각각 800억원을 투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한컴세이프티는 인수금융 등 대출을 통해 1,050억원을 조달한다.


인수 이후 그룹 차원에서는 해외 영업과 마케팅 추진을 확대해 산청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대형 재난, 재해 사고와 관련한 안전장비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소프트웨어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낼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사업적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적 안전재난 대응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인수 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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