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욱 형님, 호현아. 이젠 화마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들길…”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2명 영결식 엄수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7/09/20 [11:25]

 

[FPN 김혜경 기자] = 지난 17일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무너진 건물 지붕에 깔려 순직한 고 이영욱ㆍ이호현 소방관의 영결식이 19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종묵 소방청장,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영결사에서 “고인들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떤 재난 현장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명구조에 나서는 모범을 보여준 진정한 영웅의 표상이었다”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들을 훌훌 벗어 버리시고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십시오”라고 애도했다.

 

조사는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에서 함께 근무한 허균 소방사가 읽었다. 허 소방사는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온다. 우리는 평생 죽을 때까지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소방청은 이영욱 소방위를 소방경, 이호현 소방사를 소방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들은 청사 앞에서 동료 소방관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고 영결식장을 떠나 화장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됐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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