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19]“소방관의 목소리로 소방을 세상에 알리고파”

[인터뷰]소방관 뮤지컬팀 ‘하트세이버’ 단장 문현덕 소방장

유은영 기자 | 입력 : 2017/09/25 [10:28]
▲ 소방관 뮤지컬팀 ‘하트세이버’ 단장 문현덕 소방장    


[FPN 유은영 기자] = “소방의 근본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현장에서 뛰고 달리며 경험해 왔던 소중한 마음을 노래와 몸짓으로, 대사로 표현해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국민이 소방관에게 갖는 이미지는 ‘영웅’과도 같다. 그들은 늘 용감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생명을 구한다. 위급한 상황에선 언제나 달려와 도움을 준다.


요즘 소방관은 본연의 업무인 화재진압이나 구조, 구급만 잘하는 게 아니다. 몸짱 소방관부터 가수로 활동하는 소방관, 화가 소방관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들이 있다.


이번에는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넘치는 현직 소방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소방관을 응원하는 시민 예술가 서포터즈가 힘을 보탰다. 그렇게 탄생한 소방관 뮤지컬팀 ‘하트세이버’.


“국민에게 소방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소방 문화예술을 통해 소방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소방 공연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뮤지컬팀 ‘하트세이버’ 단장을 맡은 문현덕 소방장은 성남소방서 119구급대 3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6년 1월 임용돼 소방 현장활동과 내근을 거친 그는 경기도지사표창, 소방방재청장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한 능력 있는 소방관이다.

 


‘하트세이버’는 문현덕 단장을 필두로 경기재난안전본부 이승필 소방교, 동두천소방서 이국신 소방사, 수원소방서 조종찬 소방사, 화성소방서 최창훈 소방사, 양평소방서 김명섭 소방사, 김포소방서 홍순범 소방사, 화성소방서 전보원 소방사, 구로소방서 김윤수 소방교, 동대문소방서 조만천 소방사, 분당소방서 류희주 소방사, 주한미국공군 오산기지 이건 선임 소방검열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이숙진 소방장 등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소방 웹툰 작가 휴빛과 음악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ZIGE, 국악인 손아선, 작곡가 KONG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소방관 뮤지컬팀에 힘을 싣고 있다.


팀원 중 김명섭, 조종찬, 최창훈 소방사는 경기소방학교에서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승필 소방교는 지난해 소방의 날 솔로로 축하 공연을 하고 음원을 내기도 했다. 또 합창단 출신 멤버도 있다.


“우리 팀원들은 작년 119노래페스티벌에서 수상했던 인원들이 다수입니다. 소방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소방관과 소방관을 사랑하는 예술인에게 항상 문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년 충주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로고송 음원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 있을 중요 소방행사에서 소방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방청이나 본부 차원에서 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업무의 일환으로 인정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하트세이버에는 여러 지역의 소방관이 활동하고 있다. 사실 각자 속한 팀이 다르다 보니 모두가 모여 연습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가나 배려를 바라고 팀을 구성한 것은 아니다.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공통분모만을 가졌을 뿐이다.


뜨거운 열정만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오늘도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노래나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희열과 자부심을 느낀다.


“대부분의 국민은 소방관을 바라볼 때 힘든 모습만을 바라보곤 합니다. 때론 그런 분들에게 이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봐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소방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한발씩 다가선다면 새롭게 인식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모두가 더 열심히 소방관의 목소리로 알리겠습니다”


소방관들의 일상에는 늘 긴장이 뒤따른다. 뮤지컬 활동은 소방관의 힐링과 스트레스 해소, 심리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최근 여러 소방서에서는 연극이나 스포츠, 음악, 미술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소방관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어쩌면 심리 스트레스를 이런 활동을 통해 해소하고 안정을 찾고 있다.


“소방청이 개청으로 소방조직이 새롭게 태어난 이 시점에서 새로운 문화 물결이 시작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문현덕 단장. 그는 “1년 365일 24시간 항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문화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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