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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기업] 스포츠ㆍ안전 분야 장갑 생산 ‘글로벌 1위’ (주)시즈글로벌
47년 장갑 제조 ‘한 우물’… In-House Vertical 생산 시스템
국내 판매 1위 'FIREBOLT'… 내열성ㆍ내한성ㆍ내화학약품성 갖춰
김시육 대표 “인증서 평가만이 아닌 기술력 평가 기준 함께 정립돼야”
 
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09:13]
▲ (주)시즈글로벌 베트남 제1공장    

 

[FPN 신희섭 기자] = 1970년 설립된 시즈글로벌은 전 세계 스포츠ㆍ안전 분야 장갑 생산 1위의 토종 글로벌 기업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중국 등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1,000만 켤레에 달하는 장갑을 생산해 내고 있다. 상시 생산직만 해도 4,000여 명에 육박한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전 세계 유수의 장갑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시즈글로벌은 최근 루디스(스포츠ㆍ레저용)와 유프로트(산업용), 파이어볼트(소방용) 등 자사 브랜드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KFI 인정을 완료한 파이어볼트(화재진압용 장갑)는 내화학 약품성이 뛰어나고 손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땀 배출과 방수기능이 높은 인서트를 적용해 소방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ㆍ레저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시즈글로벌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6.7%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5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고 90% 이상이 수출로 이뤄졌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대형 아웃도어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갑의 80% 정도가 시즈글로벌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온라인 유통시장에도 진출한 시즈글로벌은 지난해 말 장갑 전문 쇼핑몰인 ‘시즈몰(www.seesmall.co.kr)'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시즈몰에서는 스키ㆍ보드 전문 장갑 브랜드인 루디스와 특수 직군의 근로자가 이용하는 파이어볼트, 유프로트 등 다양한 기능성 장갑을 손쉽게 선택ㆍ구매할 수 있다.


시즈글로벌 관계자는 “장갑은 이제 단순하게 손을 보호하기만 하는 제품이 아니다. 사용자 용도에 맞도록 심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이 접목돼야 하는 분야로 발전했다”며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매출 1,000억원 이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이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능성 장갑 핵심기술 보유


시즈글로벌은 장갑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본사 부설 연구소와 해외 각 공장에 개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원단 제조사와 국가출연 연구기관, 대기업 연구소와도 긴밀하게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된 핵심기술이 바로 DDS(Direct Dry Solution)와 인체공학 디자인 패턴 설계 시스템, Nano Technology 융복합 기술 등이다.


DDS는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기술로 겉감과 Membrane의 스마트한 접착방식으로 장갑 표면의 결빙을 방지해준다. 또 자체적으로 개발한 BREATEX 인서트는 방수력과 투습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인체공학 디자인 패턴 설계 시스템은 3차원 설계를 가능토록 해 사용자로 하여금 최상의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Nano Technology 융복합 기술인 Carbon Nano Tube를 적용하면 전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장갑 표면저항을 Ω 이하로 유지시킬 수 있게 된다.


시즈글로벌은 이러한 핵심보유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시키며 사용자 용도에 맞는 최적의 장갑을 생산해 내고 있다. 향후에는 메디컬 분야의 장갑 생산도 계획 중이다.


국내 판매 1위 화재진압용 장갑 'FIREBOLT'

 

▲ 화재진압용 장갑 사진 좌 'FIREBOLT', 우 'FIREBOLT-S'    

 

시즈글로벌은 스포츠ㆍ레저, 산업안전 분야에 이어 소방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국내에서 화재진압용 장갑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 됐다.


화재진압용 장갑 'FIREBOLT'는 고내열ㆍ고강도의 아라미드를 원단 소재로 사용했다. 또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가진 난연 인서트를 내부에 적용했다.


또 장갑 앞판 쪽에는 실리콘 코팅을 강화해 마모 강도를 높이고 등판에는 충격 방지 스펀지를 삽입해 보호 기능을 강화했으며 Reflective 원단을 확대 적용해 주ㆍ야간 업무 시 시인성도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시즈글로벌 관계자는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초 'FIREBOLT'의 후속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FIREBOLT-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기존 'FIREBOLT'보다 내열성이 더욱 향상된 제품이다. 300℃의 열기를 견뎌내는 고내열성을 갖춘 'FIREBOLT-S'에는 고어텍스의 Membrane과 시즈글로벌 자사 특허 기술인 DDS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터뷰> 시즈글로벌 김시육 대표이사

 

 

“단순하게 인증서로 평가하는 방법이 아닌 제조사가 갖춘 기술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우리나라에도 정립돼야 한다”

 

시즈글로벌은 국내 토종기업이지만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국내ㆍ외 유수 기업의 장갑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고 지금은 자사 브랜드까지 런칭하면서 글로벌 장갑 생산 1위 기업이 됐다.


지난 2009년부터 시즈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김시육 대표이사는 소방분야의 시장 진출 이후 매우 들뜬 모습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화재진압용 장갑을 우리나라 소방관들에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레임 때문이다.


실제로 시즈글로벌에서 생산되고 있는 화재진압용 장갑 'FIREBOLT'는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소방관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장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시육 대표이사는 “우리는 세계 유수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스포츠ㆍ레저 장갑은 물론 안전 분야의 장갑까지도 생산하고 있다”며 “47년간 장갑만을 제조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재 등의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갑을 제대로 만들어 보급하고 싶었다”며 소방분야에 진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즈글로벌은 해마다 90% 이상의 매출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산업융합 선도 기업에 선정됐고 올해에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시육 대표이사는 “우리가 작지만 지금처럼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갑이라는 한 우물만을 꾸준하게 파왔기 때문”이라며 “국내 장갑 생산업체 중 R&D 센터를 건립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나가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즈글로벌의 연구개발 투자는 해마다 늘어나 지금은 매출액의 3%가량을 차지한다. 2016년에는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연구 인력도 꾸준하게 채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소방분야에서의 매출이 크진 않지만 기부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키로 결정한 시즈글로벌은 소방 환우 지원을 위해 재향소방동우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시육 대표이사는 “사회 환원 사업에 대한 계획은 그간 사내에서도 꾸준하게 논의됐었다”며 “그러던 중 소방관의 업무 환경과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기부금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소방 환우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향후에도 기부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마친 김시육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방용 구조장갑 구매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최근 정부는 소방 조직에 납품되는 구조장갑의 구매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제조사들과 체결하고 있는 구매계약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즈글로벌 역시 정부의 이 같은 정책 때문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시육 대표이사는 “구조장갑의 경우 화재진압용 장갑과 달리 국내 규격이 없다 보니 제조사들이 엉터리 제품을 납품할 수도 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조장갑도 화재진압용 장갑과 같이 규격 마련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갑을 만드는 기술은 각 제조사마다 다르다. 하지만 소방분야에는 이를 평가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선진 외국과 같이 우리도 제조사의 기술력 평가는 물론 장갑생산 전반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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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0 [09:13]  최종편집: ⓒ 소방방재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