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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감] 박남춘 “응급환자이송 헬기, 의사 동승은 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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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19:47]

[소방청 국감] 박남춘 “응급환자이송 헬기, 의사 동승은 9%에 그쳐”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7/10/17 [19:47]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행정안전위원회)     © 이재홍 기자


[FPN 이재홍 기자] = 소방헬기의 응급환자 이송건수 중 의사가 동승한 비율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사들의 적극적인 동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16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의사들의 소방헬기 탑승률이 저조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박남춘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소방헬기의 응급환자 이송건수 6,084건 중 의사가 동승한 횟수는 약 9% 정도에 불과한 572건으로 나타났다.

 

소방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이송실적은 서울(1,413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968건)와 전남(666건), 강원(596건), 중앙119(472건), 인천(4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출동이 많았던 서울의 경우 호흡곤란과 심정지 등 의사의 빠른 조치가 필요한 환자는 106명에 달했다. 그러나 의사가 동승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두 번째로 출동이 많은 경기도에서도 의사가 동승한 사례는 165건에 그쳤으며 부산 3건, 광주 6건, 울산 6건, 강원 5건, 충북 2건, 충남 0건 등으로 나타나 의사의 소방헬기 탑승률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박남춘 의원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소방헬기에 의사가 반드시 동승해야 한다는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도 “경상환자의 경우 소방의 응급구조사들이 처치할 수 있지만 호흡곤란, 심정지 등의 환자는 의사들이 동승해야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적극적인 동승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또 “소방에서도 의사가 필요하다가 판단될 경우 선뜻 적극적으로 동승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방 소방본부와 지역 병원들이 서로 MOU를 맺고 있는 만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의사 동승 비율을 높여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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