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방서(서장 최송섭)는 지난 23일 모발건조기(드라이기) 화재 발생 위험에 따른 화재현상을 연구하고자 모발건조기에 대한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
모발건조기는 보관장소가 대부분 주거시설이어서 취약 시간에 화재 발생 시 큰 인명ㆍ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바, 이번 실험은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용자의 기기 사용ㆍ보관 주의사항을 전파해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발건조기 화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 될 수 있는데 본 실험에서는 기기 내부에 퇴적된 먼지에 착화된 불티 비산과 송풍기의 구속에 의한 모터 과열에 대한 사례에 대해 실험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모발건조기 주변 수건 등이 송풍기를 덮어서 송풍기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기기 내 열이 축적되고 수건 등에 착화돼 모발건조기가 소훼되는 형상을 볼 수 있었고, 또한 모발건조기 내에 퇴적된 먼지 등이 내부의 히터 코일에서 발생한 열에 의해서 불티가 되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는 경우도 발견됐다.
화재조사담당은 “모발건조기 사용자는 주기적으로 기기 내부청소ㆍ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하는 것이 화재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