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행사 현충원서 열려
조종묵 소방청장 비롯해 유가족 등 300여명 참석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7/10/30 [10:55]
▲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 전경 © 신희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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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신희섭 기자] = 순직소방공무원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28일 대전 국립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개최됐다.
국가보훈처가 지원하고 (사)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와 소방청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조종묵 소방청장과 강윤진 대전보훈청장을 비롯해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족 중에는 지난달 강원 강릉 석란정에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이영욱, 이호현 소방관의 가족들도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헌화 및 분양, 추모식사,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헌화와 분향 후 경례하는 조종묵 소방청장 © 신희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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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와 분향을 마치고 추도사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조종묵 소방청장은 “화재 등 재난현장 어디든 망설임 없이 뛰어든 분들이 이제는 하늘의 별이 돼 있다”며 “우리 모두가 이들의 숭고함을 기억하며 명예를 세워나가는 일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송명옥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회장은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소방공무원 모두 아비규환 같은 현장에서 털끝 하나 다쳐서는 안 된다”며 “아침에 배웅을 받으며 문을 나선 고운 얼굴 그대로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1994년 6월 플라스틱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뒤 같은 해 12월 최초 안장된 허귀범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총 125위가 안장돼 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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