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31일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감사권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며 과거 76억을 낭비했다고 본 엉터리 감사 문제를 되짚었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 16일 (소방청) 감사에 관한 문제 지적을 했었다”며 “과도한 감사, 세월호 구조 기간 87일 간에 걸친 무리한 감사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그 분(현재 퇴직한 당시 감사 담당자)이 (당시) 질의에 대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허위자료로 질의를 했다고 얘기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 확인해보니 그게 잘 한 감사였던가”라며 “감사는 강한 권력이기에 굉장히 조직원들이 수용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청장은 짚어봤나”고 물었다.
그러자 조종묵 소방청장은 “이 내용은 저희가 확인을 하고 의원실에 대면보고를 드린 것으로 안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대면보고를 준 게 너무 엉터리다”며 “긴 얘기를 하지 않겠지만 감사권이 남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다그쳤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의원은 전 소방방재청이 벌여 76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봤던 과거 엉터리 자체 감사가 세월호 구조까지 방해했다는 지적을 제기했었다. 특히 당시 감사를 벌이고 퇴직한 소방공무원은 감사결과를 근거로 특진까지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