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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안전파수꾼 주택용 소방시설
 
강동소방서 예방과 소방장 유종표 기사입력  2017/11/14 [17:40]
▲ 강동소방서 소방장 유종표

최근 3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59.2%이에 달한다.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이 법에 따라 올해 2월 5일부터 기존 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2016년 서울의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초, 중, 고등학교 설문조사를 보면 30.47% 정도가 된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법적으로 의무 설치 제도가 시행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소방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해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 보급을 추진했다. 화재 없는 안전마을이라는 행사를 통한 보급 사업도 실시했다. 다양한 매체 등을 이용한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전방위 홍보라는 큰 계획 아래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 없는 안전마을 같은 행사를 추진할 땐 지역단체나 자치구 등의 협력이 없으면 그 규모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홍보 활동도 비예산으로 추진해야 하는 등 많은 아쉬움이 따른다. 이런 아쉬움은 결국 소방이 목표로 하는 주택화재 피해 저감을 늦출 수밖에 없다.

  

보다 중요한 건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주택은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ㆍ연립주택이다. 아파트 등은 관련법에 따라 소방시설이 설치되기 때문에 제외된다.

 

그러면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에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검색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방용품 업체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비용 또한 저렴하며 구입하는 시간도 단 몇분이면 충분하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이 90%이상에 달한다. 미국은 30년, 영국은 20년, 일본은 11년 전에 제도가 마련됐다. 길고 긴 기간이 지나서야 달성된 것으로 주택화재 사망자도 50% 이상 감소했다.

 

주요 선진국의 수치는 참고 사항일 뿐이다. 그렇지만 한국은 우리 실정에 맞도록 더 짧은 기간에 많이 보급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관련 업무 전반을 각 소방서의 소방관 한 명이 담당하지만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소방관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억하고 있으니 이제 시민들도 그 시설이 무엇인지 모두 알게 될 것이다.

  

예고 없는 주택화재의 안전파수꾼 주택용 소방시설을 하루 빨리 마련해 우리 집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 먼 훗날 주택화재 사망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길 기대한다. 

 

강동소방서 예방과 소방장 유종표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동소방서 홍보담당 백두현(baek0809@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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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4 [17:40]  최종편집: ⓒ 소방방재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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