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 화재소방학회 학술대회 특별세션 ‘소방기술의 현황과 미래’

30주년 맞아 추계학술대회서 소방기술 관련 특별세션 구성
11개 소방기업 참가… 다양한 기술, 제품 소개에 이목 집중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7/11/24 [11:55]

 

 

▲ 지난 16일 대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소방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 소방방재신문


[FPN 이재홍 기자] = 올해 30주년을 맞은 (사)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정영진)가 추계학술대회에서 ‘소방기술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을 구성했다. 


이번 특별세션에는 소방산업의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11개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소방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지(FPN/소방방재신문)는 지난 16일 대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의 내용을 조명했다.

 


 

 

가스계소화약제 시장의 역사적 흐름과 전망
한주케미칼(주) 박희동 대표이사

▲ 한주케미칼(주) 박희동 대표이사

한주케미칼(주) 박희동 대표이사는 ‘가스계소화약제 시장의 역사적 흐름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FK-5-1-12의 사용 확대를 전망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0월 제28차 몬트리올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HFCs(온실) 가스의 환경규제가 확정되고 전 세계적으로 HFCs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의정서 당사국총회의 결정에 따라 선진국은 2019년부터, 한국이 포함된 개발도상국1그룹은 2024년부터 사용규제를 받게 된다. 하지만 과거 Halon이나 HCFCs 가스의 경우처럼 규제 시작 전에 그 사용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분석이다.


박희동 대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IG 계열이나 FK-5-1-12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IG 계열 소화약제는 100bar 이상의 고압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사용 제한이 있는 만큼 향후 가스계소화약제 시장에서는 FK-5-1-12의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진용 흔들림방지버팀대 인증 기준
㈜코리스이엔티 백공진 상무

▲ ㈜코리스이엔티 백공진 상무

㈜코리스이엔티 백공진 상무는 국내 내진용 흔들림방지버팀대 설계와 시공에 반영되고 있는 인증 기준을 살펴보고 국내에 도입된 UL과 FM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내진용 흔들림방지버팀대는 지진 시 System Piping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고 행거와 피팅의 이탈로부터 소화배관을 지지하기 위한 장치다. 국내에서는 ‘소방시설설치유지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해외 인증인 UL과 FM, 국내 인증인 KFI를 획득한 제품에 대해서만 그 사용을 인정하고 있다.


백공진 상무는 “UL은 Subject 203Adoth 흔들림방지버팀대에 대한 인증 기준과 테스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준은 2013년에 공지된 Issue 3”라며 “2015년에 공지된 개정판은 올해 말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상무는 “2015년도 기준에는 설치 각도에 대한 테스트 방법이 추가됐으나 합격 기준 자체는 2013년에 비해 완화됐다”면서 “국내 KFI 기준은 UL의 2015년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2013년 기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제품 역시 국내 시공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오는 2019년까지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반발력 흡수를 통한 무반동 피스톨 관창에 대한 고찰
육송(주) 박세훈 차장

▲ 육송(주) 박세훈 차장

육송(주) 박세훈 차장은 현재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무반동 피스톨 관창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건축물이 대형화, 고층화됨에 따라 화재의 성상도 복잡해지고 규모도 커졌다. 물류창고나 공장 화재에서는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화재 진압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초고층건축물 화재에서도 고가사다리차 위에서 물을 더 높이 쏘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높은 압력의 방수가 가능한 관창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고압으로 방수할 때는 그 반발력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자칫 손에서 놓칠 수도 있고 고가사다리차 위에서는 사다리가 흔들려 화재 진압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박세훈 차장은 “미국에서는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반발력의 한계를 266N으로 규정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1인 주수가 가능한 반발력은 222N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0mm 호스와 피스톨 관창에 일반적인 방출압력 평균값인 0.345Mpa을 대입해 계산하면 약 262N의 반발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박 차장은 “이를 가지고 실제 화재 현장에서 안정적인 주수가 가능하려면 2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수압의 감소 없이 반발력을 80% 이상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ㆍ적용하는 것이 무반동 관창의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소화설비배관의 국내ㆍ외 내진설계 기준연구
한방유비스(주) 김상일 상무이사

▲ 한방유비스(주) 김상일 상무이사

한방유비스(주) 김상일 상무이사는 소화설비배관에 관한 국내ㆍ외 내진설계 기준을 살펴보고 국내기준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소화배관에 대한 지진 방호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건물의 불균일한 움직임으로부터 배관의 응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요성 이음 또는 이격 거리를 두는 것이고 또 하나는 건물구성요소에 배관이 지지돼 있을 때 배관을 예상 수평지진력 이상으로 단단히 고정해 방호하는 개념이다.


김상일 상무는 “미국의 경우 지진구역도와 단주기 스펙트럼가속도 등 지역의 지진특성을 고려한 지진계수를 적용해 성능기반 내진설계를 시행하고 있다”며 “소화설비배관은 공급원인 수조와 방사원인 헤드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적절한 내진성능확보가 필수다. 국내ㆍ외 소화배관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 연구를 통해 국내 지진특성을 고려한 성능위주 내진설계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하강식 옥외소화전(체크밸브 일체형)
청원산업 원승연 대표

▲ 청원산업 원승연 대표  

청원산업 원승연 대표는 기존 소화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상식과 지하식의 장점을 융합한 승하강식 소화전을 소개했다.


원승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반 옥외소화전은 지상식과 지하식으로 구분되는 데 제품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기능적인 면에서 사용에 제한이 따르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원 대표는 “기존 지상식 소화전은 부식에 취약하고 노후화로 인한 산화작용 탓에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지하식 소화전은 맨홀 안에 설치되는 구조적 특성으로 번거로움은 물론 긴박한 상황에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승연 대표는 “승하강식 소화전은 평소 매설돼 있다가 비상시 무동력으로 승하강이 이뤄지는 형태의 차세대 소화전”이라며 “스테인리스 재질로 부식되지 않으며 소화용수를 완전히 배수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이나 잔류수 동결에 따른 미작동도 미연에 방지한다”고 말했다. 

 


 

 

자동화재탐지설비용 서지보호장치

(주)써지프리 홍진의 부장

▲ (주)써지프리 홍진의 부장

(주)써지프리 홍진의 영업부장은 서지(과전압)로 인한 전기 시스템의 피해와 오동작 문제를 제기하고 자동화재탐지설비에 대한 서지보호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동화재탐지설비는 각종 전원선과 신호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서지의 영향을 받을 경우 시스템이 오동작하거나 잘못된 신호를 전달해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전력선과 통신선로에 급격한 과전압이 생기거나 절연이 파괴될 경우에는 기기 자체의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자동화재탐지설비 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


홍진의 부장은 “서지보호장치는 화재수신기와 접속하고 있는 전원선로, 통신선로, 신호선로로 들어오는 서지를 억제하고 화재수신기에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한다”며 “이처럼 적절한 서지보호대책을 갖춘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오동작에 대한 신뢰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의 증가를 막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접이식 옥외피난계단을 이용한 완벽한 피난대책
㈜파인디앤씨 한성재 본부장

▲ ㈜파인디앤씨 한성재 본부장

㈜파인디앤씨 한성재 본부장은 평소 발코니 안전난간으로 사용하다가 유사시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양방향 피난로를 구현할 수 있는 설비를 소개했다.


현재 국내 주거형태는 도시에 집중된 경향이 강하고 고층의 공동주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고층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많은 인명 피해를 수반하기 때문에 관계 법령에서는 유사시 대피를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경량칸막이나 대피공간, 기타 피난기구들의 경우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에 제한이 따르거나 수동적인 대피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한 본부장의 설명이다.


한성재 본부장은 “2006년 구조변경이 합법화된 이후 발코니는 피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거의 상실한 상황”이라며 “간단한 조작으로 양방향 피난로가 구축되는 접이식 피난계단은 대피자의 능동적인 피난이 가능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흔들림방지버팀대의 시공성 검토
성화내진전착볼트(주) 김상훈 부장

▲ 성화내진전착볼트(주) 김상훈 부장

성화내진전착볼트(주) 김상훈 부장은 소방시설의 내진설계에 따라 설치되는 흔들림방지버팀대에도 공사관리자나 시공자의 숙련도와 이해도에 따라 시공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시공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소방시설 내진설계의 한 종류인 흔들림방지버팀대는 그 설계 시 버팀대 간 거리, 브레이스배관 설치 각도, 매립앵커 근입깊이, 소화배관 허용강도 등에 지진력의 동적 하중을 정적 하중으로 전환해 설계가 이뤄진다. 이 중 하나라도 허용응력이 배제되면 그로 인해 전체의 성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김상훈 부장은 “목적에 맞는 내진설계가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계 의도와는 다른 시공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치와 설치 간격, 설계 각도 시공, 앵커볼트 직경과 근입깊이, 지지대배관의 호칭과 규격, 부속의 체결 토크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인증된 제품의 사용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간이 극복하기 힘든 천재지변은 어쩔 수 없지만 극복할 수 있는 시설물에서의 내진 보호조치와 함께 이차적 피해인 화재 발생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에 대한 보호조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CO2 호스릴 소화장치의 안전성과 활용방안
동아화이어테크(주) 오윤철 부장

▲ 동아화이어테크(주) 오윤철 부장

동아화이어테크(주) 오윤철 부장은 비인증 CO2 호스릴 소화장치 사용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KFI인정품 사용을 당부했다.


CO2 호스릴 소화장치는 주로 개방형 주차장에 많이 설치되는 소화설비다. 2015년 8월부터는 KFI인정 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성능 검증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KFI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많이 설치되고 있다는 게 오윤철 부장의 설명이다. 오 부장은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비인증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오윤철 부장은 “일반적으로 CO2는 68L 용기 기준 45kg이 충전되며 2개의 실린더가 설치되는데 비인증제품의 경우 실질적으로 45kg이 충전됐는가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 밖에도 내오존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면 노후 등으로 인해 호스나 연결구가 파열돼 사용자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인정품과 인정품의 가장 큰 차이는 공인기관에서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라며 “아직 CO2 호스릴 소화장치는 비인정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법으로 정한 성능을 모두 만족하고 향후 사후관리에 관한 부분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도 KFI인정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거시설 CPVC 배관용 내진 버팀대에 대한 고찰
한국방진방음(주) 임칠호 대표이사

▲ 한국방진방음(주) 임칠호 대표이사 

한국방진방음(주) 임칠호 대표이사는 CPVC 소화배관에 내진 버팀대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임칠호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시설의 내진설계가 의무화되면서 내진 버팀대 등 내진제품이 적용되고 있지만 일반 강관 기준으로만 구성돼 있어 CPVC 배관에 적용할 제품은 전무한 실정이다.


임칠호 대표는 “내진 버팀대를 설치할 경우 클램프가 강한 압력으로 배관을 고정하게 되는데 합성수지인 CPVC 배관에 응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라며 “이때 종방향에서는 CPVC 배관이 깨질 수 있어 배관의 외관 구경보다 큰 구경의 클램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기존 강관에 사용되는 버팀대에 클램프만 별도로 제작해 시험한 결과 움직임 허용범위(17.8mm) 이내인 9.1mm를 기록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준에 맞게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IoT wireless 화재감시 시스템
올라이트라이프(주) 이영만 화재예방안전연구소장

▲ 올라이트라이프(주) 이영만 화재예방안전연구소장 

올라이트라이프(주) 이영만 화재예방안전연구소장은 LPWA 기술을 이용한 무선감지기 구현 사례를 설명했다.


LPWA는 IoT 무선통신 기술 중에서도 낮은 전력으로 장거리 통신을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소방용 무선통신 제품을 설계할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수량의 Device와 Fire alarm system의 양방향 다중 통신에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게 이영만 소장의 설명이다.


이영만 소장은 “LPWA 모듈을 장착한 무선감지기로 시험한 결과 오픈된 공간에서 최대 통신거리는 2km를 기록했으며 10년간 배터리 사용 용량은 809mAh, 연기감지기 감시 시간은 30초 이내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무선감지기 시장은 일본과 미국에서 상용돼 있는데 두 국가 모두 FHS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LPWA 칩을 이용해 무선감지기를 구현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이번 연구 결과처럼 LPWA 기술은 소방용품에 적합한 방식으로 향후 소방시스템 무선통신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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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인터뷰] 제3대 한국소방시설협회장 김태균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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