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소방학과 졸업자에 불리한 경채 응시자격 바꾼다

소방청, 소방관련 과목 45학점 이상 이수하면 자격 부여키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7/12/06 [19:40]
▲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 합격자들이 체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자료 사진


[FPN 김혜경 기자] = 4년제 소방관련학과 재학(졸업)자에게 불합리하게 운영돼 오던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응시 자격이 45학점 이상만 이수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 기준은 빠르면 내년초 개정 작업을 완료해 2018년도 채용 대상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6일 소방청(청장 조종묵)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소방공무원임용령 시행규칙에는 ‘소방관련학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학과를 졸업한 사람’만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표기돼 있다. 그러나 응시 기준이 관련학과 졸업에 맞춰져 있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응시 기간이 2년이나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7일 열린 국민안전처(현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에 있어 소방학과를 졸업한 사람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관련 법률이 오히려 4년제 소방학과 학생들을 역차별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소방청은 ▲2년제 이상 대학의 소방관련학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학과를 졸업한 사람 ▲4년제 이상 대학의 소방관련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재학했던 사람으로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규칙’ 별표 2의 소방관련 과목을 45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2년제 대학과 4년제 대학을 별도 규정으로 둬 형평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4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에는 소방행정법 등 사회과학분야 12과목, 화재진압론 등 실무분야 10과목, 연소폭발론 등 자연과학분야 14과목 등 총 36과목이 해당된다.

 

소방청은 해당 규정을 내년 1월까지 법제처 법제심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고 2월 초부터 시행, 2018년 신규채용부터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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