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제천 스포츠센터, 1층엔 스프링클러 없었다”

처음부터 스프링클러 제외… 주차장 화재 무방비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7/12/29 [18:58]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을)     ©소방방재신문

 

[FPN 이재홍 기자] =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던 1층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애초부터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을)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화배관 평면도’를 분석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1층 주차장에는 단 한 개의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는 1층 주차장이 아닌 실내공간에만 한정적으로 23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이 때문에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차된 차량 15대에 옮겨 붙는 동안 아무런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필로티를 주차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스프링클러나 물분무등소화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건물 주차장은 바닥면적이 200㎡를 넘지 않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홍철호 의원은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면 건물 전체로 화염이 확산되는 것을 늦출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1층 주차장엔 자동소화설비가 전혀 없었고 2인 1조로 수동 작동시켜야 하는 이산화탄소 호스릴 소화설비만 있었다”며 “스프링클러 등의 설치 기준을 현실화 해 대부분의 주차장에 자동소화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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