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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패럴림픽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눈길

발 빠른 대처로 호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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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21:29]

소방청, 패럴림픽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눈길

발 빠른 대처로 호평 이어져

공병선 기자 | 입력 : 2018/03/14 [21:29]

▲ 소방청이 패럴림픽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공병선 기자] =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가 패럴림픽 현장의 큰 사고를 막았다.

 

지난 9일 개회식이 한창이던 오후 9시 23분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소방관들은 관중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지체장애인 김모씨(57세)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3만5천 석의 행사장에서 김모씨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소방관들에겐 남은 시간이 없었다. 개회식이 끝나면 더 혼잡해지고 인파에 의한 부상 우려까지 있었다. 119상황실은 즉시 현장에 배치된 300명의 전 대원에게 김모씨의 사진을 전송하고 소방관들은 수색에 혼신을 기울였다.

 

오후 9시 50분경 소방관은 길을 잃고 불안에 떨던 김모씨를 찾았다.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고 나서야 소방관들은 안도의 숨을 쉬며 관람객이 모두 퇴장하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패럴림픽이 장애인 스포츠 행사인 점을 고려해 맞춤식 안전대책을 펼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맞춤식 안전대책의 영향으로 패럴림픽 개회식부터 현재까지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청각ㆍ언어장애인이 위급상황에 신고할 수 있도록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모바일앱 등으로 신고할 수 있는 ‘119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상통화로 수화를 제공하는 ‘수어콜센터’를 활용해 장애인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패럴림픽 선수의 부상을 대비해 1년 전부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주관의 사전교육에도 참가했다. 교육을 이수한 스키 응급구조사 등 구급대원 60명과 장애인시설 자원봉사 경험이 많은 소방대원들은 주요시설에 배치돼 패럴림픽 이용객의 안전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애인의 신속한 피난과 이송을 위해 계단이송용 들것 24대도 선수촌에 배치했다. 정선 스노보드 경기장엔 긴급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가 항시 대기 중이며 구급차는 당초 4대에서 6대로 늘리는 등 신속하고 촘촘한 응급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조종묵 청장은 “동계올림픽을 더 안전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강원소방은 물론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fpn119.co.kr

공병선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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