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혜경 기자] = 앞으로 소방공무원을 채용할 땐 반사회성이나 공격성 등을 사전 판단하고 스트레스 취약성까지 미리 진단하는 등 인ㆍ적성검사가 한층 강화된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신규 소방공무원 채용 시 시행되는 인ㆍ적성검사는 기존 인성검사와 직무능력적성검사 2개 분야에서 조직부적응검사와 임상적성격검사를 추가해 총 4개 분야로 확대된다.
조직부적응검사는 단체활동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 조직의 특성상 지원자의 반사회성, 비사교성, 공격성, 비판성, 무모함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살펴보는 검사다.
임상적성격검사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과 우울, 불안, 분열, 의존, 폐쇄공포증 등 지원자의 정신기능을 진단한다. 이 결과는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면접시험 자료로 활용된다.
이 검사는 각 시ㆍ도마다 선정하는 업체의 방식에 따라 문항수와 조사시간 등이 조금씩 다르게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소방공무원 인ㆍ적성검사는 기존 300문항에서 433문항으로 133문항이 증가했다. 조사시간도 40분에서 50분으로 10분 더 늘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 1월 중앙소방학교 담당자와 시ㆍ도본부 인사팀 관계자가 모여 신임 소방공무원 채용ㆍ교육관련 회의를 열었다”며 “단체생활 등 업무 특성상 필요성이 제기돼 인ㆍ적성검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시험에는 정신분석ㆍ심리분야 전문가도 참여시켜 정신기능 이상 소견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해 소방조직에 걸맞는 지원자를 유입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