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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제품 국제통용성 확보를 위한 소방검정기술기준 글로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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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산업기술원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 | 기사입력 2009/10/26 [09:39]

소방제품 국제통용성 확보를 위한 소방검정기술기준 글로벌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 | 입력 : 2009/10/26 [09:39]
▶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방제품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떨어지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보다는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어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소방제품의 기술기준은 70년대 후반부에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규격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제조기술의 발전과 우수제품을 요구하는 수요의 증가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국내 소방제품의 품질향상을 견인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소방제품의 기술기준이 기술과 자본이 없었던 70년대의 열악한 기업환경 속에서 외국의 기업체에게 잠식당하지 않도록 국내 소방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육성시키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으며 소방제품 설계와 생산에 표준을 제공함으로써 일정 수준이상의 소방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방제품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기술수준과 품질이 개선되는 동안 국내 소방시장이 포화되고 국내 제조사간 출혈 경쟁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어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출구를 찾아 우리 기업이 한 단계 또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국내 소방산업보호를 우선 시하는 정책집행과 기술기준 운영은 세계시장에 진출해야만 하는 우리 기업의 전략 달성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기술기준은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소방산업의 변화된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소방제품의 국제적 통용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인 소방산업진흥정책과 함께 각 소방제품별 특성을 고려하는 기술기준의 글로벌 국제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성이 높은 규격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운영하는 iso규격과 국제전기위원회에서 운영하는 iec 등의 국제기구규격과 유럽의 en규격, 미국의 ul규격 그리고 일본규격이 있는데 이들 모두 자국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보이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범 정부차원에서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기술기준에 외국에서 통용되는 어느 하나의 규격을 도입할 경우, 해당규격이 통용되는 국가의 소방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겠지만 역으로 국내 소방시장도 그만큼 개방되는 것이어서 해외규격의 도입내용과 그 범위 등을 매우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소방방재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소방검정기술기준에 국제규격을 도입할 때는 각 품목별로 국제적 영향력이 많은 규격이 어떤 것인지를 분석함으로써 우리 기업에 유리한 국제규격을 선정하고 이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소방제품에 대한 규격이 아직까지 일원화되지 못한 세계 소방시장의 여건을 고려한 추진방안이라 하겠다.

또한, 소방검정기술기준의 국제통용성 확보는 우리 기업이 국내용 소방제품과 해외 수출용 소방제품 모델을 별도로 개발 생산하는 중복투자를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더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방안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본다.

소방검정기술기준의 국제규격도입은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미국의 ul인증이나 유럽 각국의 인증을 쉽게 획득하고 소방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직접적인 잣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차원에서 국내 소방산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즉, 소방검정기술기준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소방제품의 해외수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과 함께 소방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 가격경쟁으로부터 품질경쟁으로 유도해 우수한 소방제품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며 우리나라의 화재안전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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