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 소방업계 ‘기회의 땅’ 되나

호치민시 대형 화재 계기로 소방 분야 관심 높아져
건설 경기 호조도 소방용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8/05/25 [09:36]

[FPN 신희섭 기자] = 베트남의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수입시장은 2015년 기준 7802만 달러에 달한다. 건설 경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13명이 사망하는 대형 화재로 소방시설 관리ㆍ감독까지 강화되면서 소방용품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가 최근 공개한 베트남 소방용품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호치민시 내에는 1000여 개가 넘는 소방용품 유통사가 존재한다. 유명 글로벌 소방용품이 모두 거래가 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이다.


베트남에서는 소방용품 중 소화기가 가장 많이 팔리다. 4kg 용량의 모델이 인기가 가장 높고 VND 160,000~180,000(약 8~9천원) 가격에 판매된다.


2015년 기준 베트남은 우리나라로부터 약 650만 달러치의 소화기와 약 720만 달러치의 화재경보기를 수입했다. 총액으로 보면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수입국이다.


코트라 측은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미국ㆍ유럽산 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아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방 안전 의식 제고로 저렴한 중국산 보다 품질이 보장되는 한국산 제품 구매 의사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내 유통되는 주요 외국계 브랜드로는 Amerex(미국), Axel Thoms(독일), Jakob Eschbach(독일), Tohatsu(일본), Honeywell(미국), Nittan(일본) 등이 있으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파악이 어렵지만 로컬 브랜드보다 시장 점유율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 베트남 내 주요 제조ㆍ유통업체      © 코트라 호치민무역관 자료 제공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용품의 유통구조는 일반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업자들이 제품을 수입해 대리점과 도매상에게 공급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구조다.


다만 아파트와 호텔, 빌딩 등의 상업용ㆍ주거용 건물과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는 입찰을 통해 공급이 이뤄진다.


베트남에서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무관세 품목이다. 화재경보기의 경우 인증 대상 품목에 속하지만 강제 인증이 아닌 임의 인증으로 QUATEST 3(www.quatest3.com.vn), 베트남 표준품질연구소(VSQI)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소방용품 제조업 기반이 약해 외국산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방 안전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건설 경기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소방용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관심 가져볼 만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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