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2
봄 냄새 흠뻑 취해 논두렁 걷다보면 무논에 모욕하던 화들짝 놀란 낮달 바람에 하늘거리며 콧노래를 부르자
옛길에 들어서면 아련한 추억다발 고목에 돋은 새순 놀라워 다시 보면 부모님 살아생전의 발자국이 보인다
추억을 떠올리다 멈춰선 발끝에서 봄 향기 샘물처럼 솟구쳐 흘러가고 사는 일 감사한 마음 사랑 한 점 펼친다.
한정찬 시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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