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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TalkTalk] “효과적인 사후 대응 위해선 사전 예방이 중요” 인천서 나고 자란 토박이 지휘관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

2021년 전국 최초 ‘화학사고 전문 대응센터’ 신설
소방관 심신건강 관리 위해 ‘심신 휴(休) 센터’ 운영
하루에 119원씩 기부하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
“안전교육 공백 없앤다”… 내년 국민안전체험관 개관
전담대원, 전문구급장비 적재한 특별구급대 운영
열악한 환경 개선 위해 2023년 인천소방학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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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15:50]

[119TalkTalk] “효과적인 사후 대응 위해선 사전 예방이 중요” 인천서 나고 자란 토박이 지휘관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

2021년 전국 최초 ‘화학사고 전문 대응센터’ 신설
소방관 심신건강 관리 위해 ‘심신 휴(休) 센터’ 운영
하루에 119원씩 기부하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
“안전교육 공백 없앤다”… 내년 국민안전체험관 개관
전담대원, 전문구급장비 적재한 특별구급대 운영
열악한 환경 개선 위해 2023년 인천소방학교 이전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0/09/22 [15:50]


광역시 중 가장 넒은 1063㎢ 면적에 300만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천광역시. 인천은 공항과 항만 등을 보유한 동북아의 국제도시다. 꾸준한 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서 소방의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1964년 인천에서 태어나 지역 토박이 삶을 살아왔다.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거친 그는 1985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1994년 소방간부 특채로 임용되면서 인천북부소방서장과 인천중부소방서장,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장, 울산소방본부장, 국민안전처 조사분석관 등을 역임하고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김영중 본부장 취임 이후 인천은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위한 첨단장비나 인력, 시설 등이 크게 강화됐다. 대형 재난현장에서 원활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지휘체계 개선도 이뤄졌다.

 

김 본부장은 실제 재난 사고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사전 대비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후에 이뤄지는 대응이 재난의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사전에 준비한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예방적 측면의 조직 강화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노력 끝에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하면서 취임 2년 내 대형 재난현장에서 강력한 성능으로 초기 진압이 가능한 무인파괴 방수탑차 등 특수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지휘체계 개선을 위해 중부와 남부, 서부, 북부 등 4개 권역을 나눠 ‘방면현장지휘대장’을 지정했다. 대형 재난현장에서 효율적인 지휘권 확립과 대규모 자원 투입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가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8년 5월,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 선적 작업 중이던 오토배너호에서 불이 나 10~13층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고차 2474대 중 1588대가 불에 타면서 약 75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을 완전히 끌 때까지 나흘이 걸렸다.

 

“오토배너호 화재는 지금까지 소방관으로 생활하며 겪은 사고 중 가장 컸다. 당시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직원이 없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 사고를 계기로 김 본부장은 선박 화재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지휘관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후 선박 화재 백서, 대응 매뉴얼 보급, 진압작전 수립 등 대책을 강구해왔다. 그 덕분인지 지금까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았다.

 


김영중 본부장은 2년 7개월 동안 인천소방을 이끌면서 인천본부장의 직급 상향과 학교장의 정원 등재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인천의 인구는 300만명이 넘는다. 인천은 소방정감 계급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부산과 비교하더라도 항구와 공항 등 여러 대상물이 결코 뒤지는 수준이 아니다. 경찰이나 해경과 같은 수준의 본부장 계급으로 상향해 재난 시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는 계급 한계에 따른 인사 적체 문제점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사실 인천의 소방서장은 진급해도 인천 내에서는 갈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계급체계 정비는 지휘관, 하위 직원의 사기와 미래에도 큰 영향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에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모호한 인천소방학교장의 직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국 소방학교 중 유일하게 정원으로 등재되지 못한 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인천소방학교장은 정원에 없어 겸직하는 실정”이라며 “소방의 신규 임용자와 소방수요 증가에 따른 교육체계 강화를 위해 시급하게 법 개정이 이뤄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이기에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김영중 본부장.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인천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그를 <119플러스>가 직접 만나 인천소방의 다양한 정책과 현안,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인천은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공장 밀집 지역도 많다.

이에 따른 화학사고 등 대형사고 대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인천은 1960년대 이후 조성된 산단, 주거시설 노후화 문제와 동시에 초고층 건축물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등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11개의 산업단지에는 1만125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위험물 시설은 4509곳으로 울산에 이어 전국 7개 특ㆍ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다.

 

최근 도시 확장에 따라 주거지역이 산업단지와 공장 인근까지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화학사고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제 대응과 전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전국 최초로 ‘화학사고 전문 대응센터’를 신설해 대응할 방침이다. 관련 기관과 협업으로 추진 중인 이 센터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10개소를 선정해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관서에 원격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항시 적정한 소방시설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거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사업 후 효과를 분석해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에도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방공무원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심리 치료를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나.

현재 운영 중인 외부 위탁 프로그램은 제한된 인원과 일정으로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이 혜택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이에 즉각적인 심리 질환 치유를 위한 환경 조성과 상시적이고 개별적인 심신건강 관리를 위해 소방공무원 전용 시설인 ‘심신 휴(休)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양사면 교산리 부지 내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고 소방학교 이전 후에는 심신안정 치유센터로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다. ‘심신 휴(休) 센터’는 관리동 1개소와 숙박동 4개소로 운영된다. 1일 코스와 2박 3일 코스 등으로 나눠 외부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모든 청사에 심신안정실도 보강하려고 한다. 이미 19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심신건강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으로 소방대원 건강증진에 힘쓰겠다.

 

소외된 재난약자를 보듬는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119원의 기적’은 ‘하루에 119원씩 기부해 갑작스러운 화재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자’는 취지로 소방관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기부 프로젝트다. 좋은 정책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셔서 공직자가 뽑은 인천시책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시작돼 처음에는 인천 소방관끼리만 참여했다. 지금은 인천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3300여 명이 매달 정기 후원하고 있다. 모인 성금은 지난해 10월 누전으로 불이 나 일자리를 잃은 강화 콩나물공장 발달장애인분들 후원을 시작으로 새해 첫날부터 발생한 화재로 집을 잃은 일용직 근로자 가족, 최근 화재로 화상을 당한 구급 수혜자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 등 기업의 릴레이 가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인천도시공사 가입으로 현재까지 12곳의 단체가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은 사랑의 열매 인천지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가 많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줬으면 좋겠다.

 

2018년부터 4개년 사업으로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다양한 재난 체험교육을 통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인천 구현을 위해 총사업비 307억원을 들여 2019년 12월 서구 루원시티 내 공원 부지에 인천국민안전체험관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의 가장 큰 특징은 항공과 선박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그간 인천에는 대규모 안전체험시설이 없어 시민이 서울이나 타 시ㆍ도 체험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안전체험관 건립이 완료되면 이제 우리 인천도 좋은 여건에서 언제든지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소방학교는 협소한 공간 등 운영상 제약이 적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 이전 계획은 있나.

11년 만에 인천으로 다시 오고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인천소방학교가 전국 지방학교 8개소 중 유일하게 숙소가 없다는 거였다. 법정교육훈련 시설 부족은 물론 식당도 갖추지 못했다.

 

따라서 인천 소방공무원의 교육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에 걸쳐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에 부지면적 2만9964㎡, 연면적 1만4310㎡ 규모로 본관동과 옥내훈련장, 수난구조훈련장, 훈련탑, 관사, 생활관, 후생관, 차고 등 7개 동을 신축해 2023년 12월 중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직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제고 등 구급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과 함께

최신 구급장비 보강을 통한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중증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전담대원과 전문구급장비를 적재한 특별구급대를 소방서별로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학전문의와 영상통화를 통해 고난도 응급처리를 수행하는 스마트의료지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송에 참여한 구급대원을 위해 인천 10개 서 중 8개 서와 인천소방학교에 카라반을 설치했다. 직원들이 다녀오면 격리돼야 하는 상황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119안심콜은 노인의 주요 병력과 진료병원, 주소, 전화번호 등을 미리 입력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맞춤형 119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위치 정보까지 상황실로 전송되기 때문에 혼자 사는 노인에게는 위급한 순간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

 

특히 도시화 진행에 대한 인구집중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화된 구급장비를 구매ㆍ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는 곧 안전도시 인천을 구현하고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질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방서비스 중심은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 소방공무원의 현장 대응력 강화와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2019년 한 해 동안 119종합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화는 58만5천여 건이다. 하루 평균 1603건, 초로 계산한다면 54초마다 한 번씩 위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온 셈이다. 

 

우리 대원들은 가장 위험한 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한다. 직원들이 현장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그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게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취임과 동시에 부족 인력 확보와 소방장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인력은 꾸준히 늘어 인천 소방관 수가 3천명이 넘었다.

 

고성능 화학차(11대)나 무인 방수탑차(2대)와 같은 초기 진압 가능 특수장비도 갖추게 됐다. 앞으로는 불법 주ㆍ정차로 인해 현장 진입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하고자 경량사다리차를 구비하는 등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인천의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소송 지급대상은 2338명(미 소송자 1594명, 소송자 744명)이다. 2017년 12월 서울고등법원 판결기준(시간 외 수당+정규 외 수당)에 따라 미지급액 294억원 100%를 지급 완료했다.

 

주요 쟁점 사항인 휴일병급수당(230억원)에 대해서는 2019년 10월 17일 대법원 판결에 의해 미인정으로 최종 결정됐기 때문에 인천의 경우 쟁점 사항이 없는 총 10건에 대한 소송의 마무리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신분의 국가직화가 이뤄졌다. 소감과 달라지는 행정 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에 함께 애써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소방 국가직 전환은 곧 국민 안전 서비스 확대라고 본다. 소방이 국가직이 되고 가장 달라지는 점을 꼽으라면 재난 발생 시 국가 단위 총력대응이 가능해지고 소방안전으로부터 소외당하는 지역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소방청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부터 시ㆍ도간 경계 없이 재난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서에 출동하게 된다. 따라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구급 서비스가 부족했던 농ㆍ어촌 지역에도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조직적인 면에서 달라지는 부분은 소방본부가 시장 직속부서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소방의 위상과 역할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또 법률에 따른 소방특별회계 운영과 소방안전교부세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가능해진다. 그간 각 시ㆍ도 재정 여건에 따라 어려움이 있던 소방인력 충원이나 소방서 신설 같은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인천은 물론 전국 소방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지난 4월 1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47년 만에 소방관 신분 국가직 전환이 이뤄졌다. 국민의 기대만큼이나 어깨가 아주 무거워졌음을 느낀다.

 

국민의 생명은 어느 지역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소중한 가치다. 또 재산은 많고 적음을 따질 수 없는 우리 삶의 터전이다. 소중한 생명과 터전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은 119, 즉 소방의 사명이며 존재 이유다.

 

전국 모든 소방공무원은 소방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스스로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로 만드는 초석을 국민의 관심 사항으로 만들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함께 살아가는 소방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스스로 성장하고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

 

대한민국 중서부에 자리한 광역자치단체인 인천의 소방안전분야 총 책임자로서 각오는.

올해로 취임 2년이 조금 넘었다. 원래 고향이 인천이다. 재난현장 대응체계를 정비해 지난 2년간 지역 내 대형재난 사고 예방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사명감으로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했다.

 

인구 규모 300만의 인천은 소방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은 광역시 중 관할 면적이 가장 넓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올해 부산을 제치고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춘 만큼 안전을 책임지고 재난에 대응하려면 직급 향상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인천 시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민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그렇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다.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그리고 환자 이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119구급대원의 숨은 노력에도 응원을 보낸다. 확산-진정-재확산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아직 끝난 게 아닌 만큼 모든 시민이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소방의 최고 목표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거다. 시민이 필요로 할 땐 언제든 골든타임 이내에 출동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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