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억새 군락지 ‘간월지’ 영남 알프스를 단 하루만 가야 한다면, 시간이 촉박해서 가장 유명한 곳만 가야 한다면, 영남 알프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간월산과 신불산의 능산을 연결하고 있는 간월재에 가야 한다. 간월재로 향하는 길은 보통 세 가지로 나뉘는데 간월산 혹은 신불산에서 넘어오는 방법과 등억온천단지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일행 구성원이 어느 정도 등산 경험이 있다면 각 산에서 넘어오는 걸, 등산을 조금 어려워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등억온천단지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걸 추천한다.
간월재에 오르면 약 10만 평에 이르는 억새가 양 산의 능선을 따라 덮인 광경을 볼 수 있는데 마치 하얀 바다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억새는 햇빛에 따라 색이 하얗고 노랗게 변하는데 이른 아침ㆍ낮이나 낮ㆍ해 질 무렵에 방문한다면 다양한 느낌의 억새평원을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억새를 바라보며 간월재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컵라면과 달걀,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거리를 일행들과 함께 먹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정상까진 약 16㎞고 간월산 정상까진 약 800m로 가까우니 양쪽 산의 정상 모두를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억새밭 사이로 설치된 데크를 타고 각 산의 능선을 오르며 바라보는 풍광은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연계 산행을 계획 중이라면 간월산을 통해 배내봉으로, 신불산을 통해 영축산으로 갈 수 있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에도 약 60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돼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해보자.
영남 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가지산은 해발 1241m의 높이를 자랑하는데 영남 알프스를 이루고 있는 9개 산 중 가장 높은 산이다. 가지산은 산세가 약간 험한 편인데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바위로 이뤄진 능선이 많아 등산 초보들이 가기엔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정상으로 가다 보면 쌀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처럼 쌀이 조금씩 나오는 바위를 쪼개 더는 쌀을 얻지 못하게 됐다는 인간의 욕심과 관련된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가지산 정상에 오르면 영남 알프스 최고봉인 만큼 정말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상에는 가지산장이라는 가게가 하나 있다. 라면과 두부김치, 음료수 등 약간의 요깃거리와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영남 알프스 최고봉에서 다른 산들을 바라보며 배를 든든히 채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다.
정보 제공_ 롯데제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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