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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카모프 헬기, 한ㆍ러 관계 발전 견인차 역할 담당할 것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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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 기사입력 2021/02/25 [11:02]

[기고] 카모프 헬기, 한ㆍ러 관계 발전 견인차 역할 담당할 것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 입력 : 2021/02/25 [11:02]

▲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매일같이 화재 등과 같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큰 위험을 무릅쓰고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과 항공대원의 노고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대원들이 특수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팀워크와 극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해 낼 수 있도록 하는 신뢰성 높은 장비 운용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31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양국은 다양한 민관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카모프 Ka-32 헬기가 한국의 산림청과 해양경찰청, 시ㆍ도 소방본부 등에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환자수송, 화물운송 등의 임무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선 카모프 헬기가 ‘산불을 끄는 헬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에선 ‘비행 불가한 날씨(Non-fling weather)가 없는 헬기’로 더 유명하다. 그만큼 우수한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카모프 Ka-32 헬기가 한국에 최초로 인도된 시기는 1993년이다. 당시 산림청에서 처음 이 헬기를 도입했고 지난 28년간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의 대형 산불과 수해 지역의 인명구조, 항공 순찰과 탐색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 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카모프 Ka-32 헬기는 순간최대풍속 26m/s의 강풍 속에서 화재 진압 임무를 수행했다.

 

강원도는 면적의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돼 있다. 지리적ㆍ환경적 특성 때문에 바람이 강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이 진행된다. 더욱이 강풍으로 인해 헬기 운용이 제한돼 산불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산하에는 특수구조단 이외에도 영동 지역의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이 있다. 지금은 육상대응을 중심으로 팀이 운영되지만 산불 진화와 산악지역에서의 부상자 수색ㆍ구조를 위해 항공대응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소방헬기 도입을 위한 TF가 가동되고 있다.

 

러시안 헬리콥터스(국영 Rostec공사 소속) 사는 강원소방본부의 특수한 임무 수행을 위해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Ka-32 기종의 신형 모델인 ‘Ka-32A11M’ 헬기를 강원소방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 헬기에는 특유의 동축 반전 로터 설계와 최신 디지털 조종실(Full Glass cockpit), 신형 엔진(VK-2500PS-02), 4t 배면물탱크가 탑재돼 있고 고층 화재진압이 가능한 물대포가 장착돼 있다.

 

또 4축 자동 비행 조종장치와 탐색구조(SAR) 모드가 추가돼 있으며 계기ㆍ야간비행이 가능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의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경제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러시아의 최신 Ka-32A11M 헬기가 강원도에서 활약할 그 날을 상상해 본다. 이는 강원소방에 신뢰성 높은 헬기를 제공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수교 31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거라 확신한다.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 Mr. A.A. 마살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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