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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대구소방 소방공무원- 김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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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09 [10:57]

[소방합격 수기] 대구소방 소방공무원- 김민훈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4/09 [10:57]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대구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민훈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민훈 소방사     ©소방방재신문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방관으로 근무한 지 이제 만으로 1년 4개월 된 김민훈 소방사입니다. 현재 대구 강서소방서 다사119안전센터에서 탱크차 운전과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요?
저는 선박관련 전공을 했습니다. 졸업 후 선박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전공관련 일은 하기 싫어 선택지가 공무원과 공기업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게 바로 소방공무원이었습니다. 비록 지원동기는 약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과목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준비는 군 복무 중에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기간은 1년 9개월과 전역 후 시험까지 1개월을 합해 총 1년 10개월이 되겠네요.


군대에서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에도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념서와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고 또 저는 공대 출신이라 선택과목을 수학, 과학을 택했습니다. 이 점이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터넷강의도 물론 좋지만 개념서와 문제집, 기출문제 등을 활용하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노하우는 따로 없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난 후 느낀 점은 한국사와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등 암기 위주 과목은 적어도 95점 이상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은 좋은 점수를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시험 직전 6주에서 4주 정도는 정말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합니다. 그 기간에 집중을 정말 제대로 했다면 효과는 엄청날 겁니다.


저는 전역 전 말년휴가와 전역 후 시험까지 45일가량은 정말 미친 듯이 공부만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때 성적이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시험 막바지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4.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필기시험 보기 전 군대에서 3㎞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철봉(악력) 등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 관리를 했습니다. 필기시험 끝나고 월요일에 체력학원에 등록하려고 가니까 자리가 없었습니다.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만약 본인이 필기시험에 합격할 거라고 생각되면 시험 당일이나 늦어도 일요일에 바로 등록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악력과 배근력, 제자리멀리뛰기 등 세 종목은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등 운동이나 하체 운동을 하기보단 강사의 조언 등을 참고해 시험치는 요령을 익히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반면 왕복오래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는 시험 직전까지 많이 하면 할수록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체력학원을 다녀와서도 매일 혼자 아침, 저녁으로 3㎞ 달리기, 윗몸일으키기를 하루에 600회 했습니다.


몸이 별로 유연하지 않아 좌전굴이 특히 힘들었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 17㎝로 1점을 받았습니다. 비록 작은 점수지만 12㎝ 정도 기록이 늘어났습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고득점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핸드폰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의지가 약한 편이라 핸드폰을 가방에 집어넣어도, 꺼놓고 서랍에 넣어놓아도 핸드폰을 켜서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핸드폰을 집에 두고 독서실에 갔습니다. 저는 큰 효과를 봤습니다.


학원이나 도서관에 가지 않고 가까운 독서실에서 공부하신다면 핸드폰을 두고 공부하러 가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체력학원에서 만난 사람 11명과 함께 면접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자료와 정보, 질문 등을 같이 공유하며 준비했습니다. 주 2회 스터디카페에 모여 모의면접을 실시했습니다. 10명의 피드백이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면접을 치른 후 느낀 점은 전문적인 지식을 단기간에 준비하기보단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집단면접의 경우 다른 지원자 사이에서 긴장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집단면접에서 자유토론을 하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은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 주제로 10명이 넘는 지원자가 토론하다 보니 생각했던 내용을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해서 할 말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자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주제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나 전문지식보단 의욕이나 자신감, 토론에 참여하는 태도 등입니다.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어린 나이에 준비한 게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과 압박감이 심해 항상 조급했습니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그 압박감을 절박함으로 바꿔 노력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른 직렬과 다르게 현장에 많이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소방공무원은 공무원 계에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소방공무원은 많이 힘들고 고생하고 위험하다고만 생각하지만 저는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직장이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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