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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의무사항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령 서무열 | 기사입력 2021/04/15 [18:10]

[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의무사항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령 서무열 | 입력 : 2021/04/15 [18:10]

▲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령 서무열

어느덧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시기가 왔다.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초록색으로 물들어가는 가로수를 바라보니 괜스레 설레기도 하면서 코로나19로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가 야속하기만 하다.

 

봄은 소방관에게 썩 달가운 계절은 아니다.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 강풍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는 봄철이 연평균 1만1931건(1일 129.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거의 10분에 한 번씩 불이 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로 인한 사망사고도 2020년 134명이며 점차 증가 추세다.


그렇다면 봄철 화재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장소는 어디일까? 보통 산ㆍ들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화재 발생과 인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거시설이다. 전체 통계를 보면 화재 발생 장소 23.7%가 주거시설이며 사망자도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2.5%가 주거시설에서 나왔다.

 

코로나19로 집에서만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다. 조금만 안전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로 대표되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적인 설치율은 39.7%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80% 이상 설치가 완료돼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비율이 두 자리 이상으로 감소했다. 한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해 설치ㆍ보급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인근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0년의 수명을 갖고 있으니 한번 설치하기만 하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다. 또 사회취약계층에 대해 소방서에서 무상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인근 소방서에 연락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이 신속하게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지만 신속한 소화기 사용과 대피는 100명의 소방관보다 낫다.


우리 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보급ㆍ홍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도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령 서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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