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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5차년도 소방장비 기본(표준)규격 개발사업 ‘START'

지난 4년간 총 41종 장비 개발… 소방청, 올해 10종 추가
현장 의견 최대한 반영키로… 11월 최종보고서 발표 예정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4/26 [12:34]

[집중조명] 5차년도 소방장비 기본(표준)규격 개발사업 ‘START'

지난 4년간 총 41종 장비 개발… 소방청, 올해 10종 추가
현장 의견 최대한 반영키로… 11월 최종보고서 발표 예정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1/04/26 [12:34]

▲ 새롭게 기본(표준)규격이 개발되는 10종 소방장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재됐으며 실제 기본(표준)규격에 맞춰 보급되는 장비와 다를 수 있습니다.>



[FPN 신희섭 기자] = 소방장비의 성능과 안전성 향상을 목적으로 60여 종에 달하는 소방장비의 기본(표준)규격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소방청은 지난해까지 총 41종의 소방장비 기본(표준)규격을 새롭게 개발했다. 방화복과 방화두건, 방화장갑 등은 이미 인증품까지 나와 일선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 기본(표준)규격을 개발하는 소방장비는 진압 장비 5종(방수총, 라이트라인, 스탠드 파이프, 결합금속구, 미분무형 관창)과 기동 장비 3종(음압구급차, 산불진압차, 이동용 소방펌프), 보조 장비 1종(공기안전매트), 보호 장비 1종(구조신발) 등 총 10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FI는 오는 10월까지 선진 외국의 기술자료를 수집하고 국내ㆍ외 소방장비의 실태조사를 하게 된다. 또 현장 대원과 제조사 측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최종 보고회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소방장비 기본(표준)규격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6년으로 계획된 이 사업은 올해로 5년 차를 맞는다. 사업은 초기부터 KFI에서 대행을 맡아 소방청 관리ㆍ감독하에 진행하고 있다. 

 

10종 장비, 어떻게 개발되나?

 

소방청은 올해 개발되는 10종 소방장비의 기본(표준)규격에 현장 대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능과 품질을 높여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장비 규격을 만들기 위해서다.

 

▲ 산불진압차  

 

10종 장비 중 덩치가 가장 큰 장비는 단연 산불진압차다. 산악지역의 화재진압을 위한 차량으로 이미 제작규격은 마련된 상태다. 

 

기본(표준)규격에는 오프로드용 기어 탑재와 도강ㆍ등판능력 등을 확인하는 시험기준을 적용하고 일반화재 진압에 필요한 성능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새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주행 성능과 펌프ㆍ배관 성능 기준도 개발 과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음압구급차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기본(표준)규격이 제정되는 차량이다. 지난 1월 소방청은 감염병과 일반 환자 모두를 이송할 수 있는 ‘한국형 119음압구급차’의 제작규격을 개발한 바 있다.

 

그간 운행되던 음압구급차는 이송 중 항상 음압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지만 탑승자가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등 단점이 나타났다. 바이러스와 병균이 밖으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음압구급차의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환자실 내부 기압이 낮아져 산소 압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음압구급차 내부에 산소농도 감시 장치와 자동환기 시스템을 의무 설치토록 하는 공통 제작규격을 만들었다. 지난해 초부터 국내 제조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기본(표준)규격에는 제작규격 외에 음압성능 확보를 위한 구성 품목이 결정되고 구성 품목별 성능 기준도 마련된다. 또 특수장비 적재와 설치 등의 기준이 담길 예정이다. 

 

▲ 이동용 소방펌프

 

이동용 소방펌프는 소방차량의 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인력에 의해 운반되거나 자동차의 차대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부착해 운반할 수 있는 펌프다. 

 

경형식으로 소방용수를 흡수하거나 방수하는 이동용 소방펌프의 경우 소방장비 보유기준에 따라 소방서에 2대, 119안전센터에 1대씩 보유해야 한다.

 

현행 KFI인정 기준에서는 건조중량(연료, 윤활유, 냉각수, 그 밖의 모든 액체를 제외한 총중량)의 기준을 15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또 구조에 따라 원심형과 용적형 등으로 펌프를 구분한다.

 

KFI에 따르면 기본(표준)규격은 경량화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는 데 개발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 방수량 등 펌프의 성능기준도 개발과정에서 논의키로 했다.

 

▲ 방수총

 

방수총은 소화용수를 화재 방향으로 자유롭게 방출시키기 위한 토출 기구다. 소방차량 장비 적재기준에 따라 소방관서별로 보유 수량이 결정된다.

 

현행 기술기준인 KFI인정에서는 고정형과 이동형, 수동식, 수압식, 공압식, 유압식, 전동식 등으로 종류를 구분하고 있다.

 

기본(표준)규격은 KFI인정 기준을 기반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대용량ㆍ원거리 방수가 가능한 방수총의 성능 기준도 새롭게 담길 예정이다.

 

▲ 라이트라인

 

라이트라인은 화재 등의 재난 현장에서 구조자와 구조대상자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탈출 경로를 표시하는 장비로 휴대용 발광 피난유도선으로도 불린다. 

 

이 장비의 경우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간 이렇다 할 기술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제조사에 따라 성능과 품질 차이가 생기는 이유다.

 

기본(표준)규격 개발 과정에선 장비의 휘도와 방수, 난연성능, 인장력 등의 시험기준이 논의될 예정이다.

 

▲ 스탠드 파이프

 

이 장비는 급수 시스템과 연결해 수직으로 돌출되는 파이프다. KFI는 상용화된 제품의 사양과 성능분석을 통해 기본(표준)규격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과정에선 길이 조절과 경량화, 내마모성 등에 대해 제조사 측과도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 결합금속구

 

결합금속구는 소방용흡수관 등의 접속 부분을 결합하기 위한 이음쇠다. 현행 KFI인정 기준에선 흡수관용 연결금속구와 중간연결금속구 등 두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기본(표준)규격 개발 과정에선 외부 충격에 의한 내구성 확보 시험과 원터치 결합용 금속 장치 도입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또 혹한의 환경에서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추가해야 하는 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 미분무형 관창

 

관창은 소방호스용연결금속구나 중간연결금속구 등의 끝에 연결해 소화용수를 방수하는 나사식과 차입식 토출기구를 말한다. 지금은 형식승인으로 기술기준이 운영되고 있다.

 

새롭게 개발이 추진되는 미분형 관창의 기본(표준)규격은 관창의 형식승인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기술기준이다. 적용대상은 최근 일선에 보급되기 시작한 미분무 기능이 탑재된 관창이다. 

 

KFI는 국내 유통되는 미분무형 관창을 분석한 뒤 화재유형별 사용환경을 제시하고 경량화, 직ㆍ분사 기능에 대한 시험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 공기안전매트

 

화재 발생 시 사람이 건물에서 외부로 긴급히 뛰어내릴 때 충격을 흡수해 안전하게 지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포지에 공기 등을 주입하는 구조로 소방장비 보유기준에는 소방서별로 1세트씩 보유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재 공기안전매트는 성능인증으로 기술기준이 운영되고 있다. KFI에 따르면 기본(표준)규격은 성능인증을 기반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개발 과정에선 전개 속도와 접착 부위 강도, 경량화 등의 시험기준 도입을 추진하고 낙하시험과 난연성능에 대한 기준 강화 방안도 제조업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 구조신발

 

일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착용하는 신발로 새롭게 도입되는 장비다. 기본(표준)규격에는 외부 구조물에 의한 파열강도와 착용감, 방수ㆍ방진 등의 시험기준이 담길 예정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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