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초 소방엔지니어링 기업인 한방유비스(주)가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소방차량용 고압펌프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차량용 고압펌프 성능평가시스템 설계 기술은 소방청 R&D 과제인 '특수환경 화재 적용을 위한 소방차량용 고압펌프 현장성능 평가시스템 개발' 연구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이 사업은 고층 건축물과 산림, 위험물제조소 등 특수 환경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고성능 소방펌프를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에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 이엔플러스(주), 중앙대학교,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방유비스가 KFI와 공동 개발한 ‘소방차량용 고압펌프 성능평가 설계 기술 시스템’은 소방장비표준규격(Korean Fire Equipment Standards (KFS)-0001)에서 요구하는 공칭 토출압력과 공칭 토출량 등의 성능을 소방펌프가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한방유비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하나의 간단한 성능평가용 소방펌프 교체만으로도 공칭 토출압력 40bar의 고압펌프 성능과 공칭 토출량 6천lpm 이상의 대유량 펌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KFI 소방장비센터 소방차량용 펌프 시험장에 정식 설치될 예정이다.
한방유비스 관계자는 “고층건축물 화재나 산불 같은 특수환경의 화재진압을 위해 요구되는 소방펌프 개발과 성능인증이 가능한 평가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되면 소방차량과 소방펌프 산업시장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