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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대구소방 소방공무원- 송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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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10:00]

[소방합격 수기] 대구소방 소방공무원- 송주희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5/11 [10:00]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대구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2020년 3월부터 현재 대구 강서소방서 다사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송주희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대구 강서소방서 다사119안전센터 송주희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른일곱의 늦은 나이로 소방 공채에 합격해 현재 대구 강서소방서 다사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송주희 소방사입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요?
사실 제가 소방관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남편이 소방관(구조대원)이어서 ‘나는 자랑스러운 구조대원의 아내다’라고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키우며 공부방과 방과 후 강사 등 여러 일을 해왔지만 늘 만족감이 없어 제 남은 인생에 대해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소방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갖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저도 느끼고 싶었고 교대근무 하는 소방관 특성상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아이를 양육하는 데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또 퇴직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점, 지루하고 밋밋한 일상이 아닌 두근거리고 설레는 일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걸 깨닫고 공부를 결단하기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3.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과목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1년 6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첫 시험까지 6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운 좋게 필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과락은 면했지만 체력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최종에서 불합격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첫 시험은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고 두 번째 시험은 독학과 인터넷 무료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국어>
문법은 기초 강의로 기본을 이해했고 기본서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봤습니다. 중반엔 기출과 기본서를 번갈아 가며 회독했고 문학과 비문학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모의고사를 1회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후반엔 기본서를 복습하고 진도별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어>
하루에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라면 수능단어와 기초문법 암기에 한 시간, 나머지 한 시간은 기본 강의를 들으며 기본서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까지 여러 유명한 교재를 구매해 많이 풀었습니다.

 

<한국사>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잘 정리된 강의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흐름이 잡히실 겁니다.


이후엔 교재를 활용해 암기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요점 노트를 만들어 헷갈리는 부분은 정리해서 필기하거나 기출, 모의고사 문제 지문을 잘라 넣어 시험 직전까지 회독했습니다.

 

<소방학개론ㆍ소방관계법규>
기본 강의를 듣고 기본서 회독 후 기출과 기본서 복습을 병행했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본서를 복습하고 진도별 문제 풀이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4.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틈틈이 헬스장을 다니며 기초체력을 키웠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엔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면서 온전히 공부와 체력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학원에선 기본적인 스킬 등을 배웠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당번 근무 때는 강제로 공부를 쉬어야 했습니다. 오후 3~4시 즈음 독서실을 나와야 했을 때 열심히 공부하는 공시생들을 보며 ‘내가 과연 경쟁이 될까’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습니다.

 

특히 공부하러 가지 못하게 매달리는 아이들을 기어코 뗴놓고 나올 때면 늘 눈물이 났습니다. 가족 모두가 나 때문에 힘든데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 눈물 흘리는 시간조차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적었기에 그만큼 시간이 소중했고 큰 슬럼프 없이 공부에만 집중해야 했습니다. 늘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고 다짐하며 이겨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같이 체력시험을 준비하던 학원 동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꾸려 준비했습니다.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연습했던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기 때문에 면접스터디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저보다 어린 선배들과 잘 지낼 수 있겠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제가 많지만 일에 있어선 후배이기 때문에 당연히 뭐든지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8.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소방관은 팀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활동에 필요한 지식이나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다양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9.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공부가 잘 안되거나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생각처럼 잘 따라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능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열정과 간절함만 있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쳤던 과정들을 웃으며 얘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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