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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일상 속 위험 K급 화재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상희 | 기사입력 2021/05/18 [11:00]

[119기고] 일상 속 위험 K급 화재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상희 | 입력 : 2021/05/18 [11:00]

▲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상희

요즘 K-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소방분야에서도 새롭게 떠오르는 화재가 있다. 바로 K급 화재, 식용유로 인한 주방화재를 따로 분류해서 부르는 말이다.

 

여기서 K는 주방을 뜻하는 Kitchen의 첫 알파벳을 딴 것이다. 화재는 크게 일반화재 A급 화재와 유류화재 B급 화재, 전기적인 이유로 불이 시작돼 전기화재라 불리는 C급 화재, 그리고 각종 금속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금속 화재인 D급 화재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각각 화재 원인별로 소화의 방식이 다른데 K급 화재는 크게 보면 유류화재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K급 화재가 급증하고 있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분류해 부르기도 한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위험이고 법으로도 K급 소화기를 별도로 식당마다 구비해두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 가정에까진 강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반인에게도 소화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부족하다. 전문지식이 부족해 물을 뿌려 불을 끄려다가 물이 급격하게 기화하면서 화재가 더 크게 번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주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법이 이론상으로는 문제가 크게 없지만 실제 화재 발생 시 추가적인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거나 실행자가 크게 다칠 염려가 크다.

 

예를 들어 식용유의 끓는점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식용유를 더 붓거나 마요네즈를 뿌리는 방법은 일반인들이 화점에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에 부상의 염려가 크다. 가령 위 방법을 실행했다고 해도 식용유나 마요네즈를 적정량 이상 부어야 온도가 내려가는데 양 조절을 잘못하면 되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정엔 K급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소화기가 없을 시엔 뚜껑이나 상추 등 용기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것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해 질식소화시키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산소가 조금이라도 유입되거나 다시 덮개를 제거하는 순간 재발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잘 덮고 119에 신속히 신고한 후 용기 바닥면을 물에 담가 놓아 빠르게 온도를 낮춰야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과거의 표어처럼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작은 화재라도 안전하게 두 번, 세 번 확인해야 한다. 대처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아무리 작은 위험이었더라도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

 

최고의 안전은 예방이지만 언제든지 위험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방법을 숙지하고 교육해야 한다.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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