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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박민규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5/25 [11:03]

[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박민규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5/25 [11:03]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0년 경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박민규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사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박민규 소방사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년 경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박민규 소방사입니다. 현재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과 예방 보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요?
평소 뉴스에 나오는 사건과 사고 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는 단체생활에서 이타심과 희생을 중시하고 ‘꼭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런 제 가치관에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딱 맞는 것 같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3.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과목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적이 향상된다는 말은 틀림없는 명제지만 단순히 ‘시간 채우기’가 되는 순간 오히려 공부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의 목표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부할 때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른 직렬 공부와 달리 소방공무원 시험은 공개로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분석해 문제 유형이나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본이론 2회독 + 기출문제 풀이(기본이론 회독 병행) + 예상문제와 동형문제 풀이(오답노트, 약점잡기) + 빈출 기출문제 복습’ 이렇게 큰 틀을 잡고 공부했습니다.

 

<​국어>
계속 써왔던 한국말이니 쉬울 것 같지만 한번 흐름을 잃으면 크게 좌절감을 맛볼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이론문법과 규범문법은 개념강의를 통해 익혔습니다.

 

비문학은 매일 조금씩 지문을 읽는 습관을 들여 감을 잃지 않도록 했고 산문문학과 운문문학은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르니 빈출 작품 위주로 공부하되 생소한 작품도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고전문학은 빈출된 작품이 계속 출제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작품들의 주제와 표현 기법을 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과목이어서 아주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국사는 ‘천천히, 꾸준히’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모든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80% 이상 암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소방 한국사는 난도 있는 문화와 사회 분야를 세세하게 공부하기보단 사료를 바탕으로 한 사건 분석과 사료 관련 개념을 접목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저는 문법을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 영어에서 문법은 두 문제밖에 없어 시간을 투자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독해에서 두 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문법을 맞추는 게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의 난도가 독해보다 쉽기 때문입니다.


독해는 매일 다섯 개씩 풀며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어휘는 어떤 단어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단어를 외워야겠다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중ㆍ고교 필수어휘와 반의어, 유의어 등을 정리해 외우고 독해문제에서 봤던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소방학개론>
문과 출신인 제게 소방학개론은 조금 부담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인터넷 강의와 충분한 복습으로 기본을 다졌습니다.


이번 시험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재난 파트에서 문제가 나올 확률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예상대로 재난 파트에서 문제가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계산하는 문제가 간간이 나오는 만큼 공식을 외우기 전에 기본개념 정리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소방관계법규>
단순히 암기만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요. 조문을 이해했더니 훨씬 쉽게 다가와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소방관계법규는 자신이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다섯 과목 중 가장 정직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 개의 법들을 A4용지에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그게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수험생 여러분께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공부엔 왕도가 없습니다.


제가 공부에 통달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나 속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 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생각해주세요.

 

4.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저는 2019년 실기시험에 떨어져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은 좀 더 미리 준비하고자 2019년 12월부터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저는 학원은 최대한 빨리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과 금전적인 투자가 따르지만 그만큼 실기성적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저는 그다지 체격이 크지도 않고 지구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요령을 학습한 덕분에 남들만큼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는 2019년 경남 소방공무원시험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필기성적을 얻고도 실기시험 준비 중 무릎 인대를 다쳐 아쉽게 재수를 하게 됐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일이지만 시험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첫 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마음이 잘 잡히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걸 이겨내기 위해 항상 부족하다는 마인드를 가지며 남들보다 두 배 더 노력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체력학원에서 만난 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피드백도 받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집단면접의 경우 경남은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찬성과 반대로 구분해 각자가 맡은 편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형식입니다.


주제는 100개 중 제비뽑기로 선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저는 자신이 없거나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 잘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별면접은 방별로 다르지만 저는 시사 위주의 면접이었습니다. 최근에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주제들에 대한 것부터 공직자에 관한 법률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시사 면접과 관련해선 깊은 것도 중요하지만 얕고 넓게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민식이법 관련해서 질문을 하신 면접관님이 계셨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해야 하는 게 뭐냐고 여쭤보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라 굉장히 당황해 과속방지턱을 보도블록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저를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조금의 부담감과 코로나라는 재난 속에서 불안감을 안고 시험을 준비해야 했던 게 힘들었습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맡은 임무에 대한 책임감만 잘 유지한다면 일상 업무뿐 아니라 아무리 위험하고 거센 현장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10.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시험공부라는 게 불안함과의 싸움입니다만 과하지 않은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 수기의 순수한 취지대로 제 글이 누군가에겐 도전이, 또 그 도전이 미래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꼭 쓸모있는 소방관으로 성장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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