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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삼복더위에 소뿔도 꼬부라든다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강성범 | 기사입력 2021/05/31 [13:30]

[119기고] 삼복더위에 소뿔도 꼬부라든다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강성범 | 입력 : 2021/05/31 [13:30]

▲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강성범

삼복더위에는 굳은 소뿔조차도 녹아서 꼬부라진다는 말이 있다. 삼복 날씨가 몹시 더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은 8월에 집중된다. 최근 10년간 최고기온은 41℃를 기록했다. 전남에서 최근 10년 기준으로 폭염주의보 최대 발생지역은 광양시다. 최근 10년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9일이며 전남지역 평균 폭염일수는 11일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이 있다.

 

여기서 열사병과 열탈진을 잘 구분해야 한다. 열사병은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 혼수상태)로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증상을 보인다. 체온은 40℃ 이상이며 심한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119에 즉시 신고한 후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신 다음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힌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경우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사타구니)에 사용해 체온을 낮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건 위험하니 절대 금지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과도한 발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열사병과 다르게 체온이 40℃ 미만으로 크게 상승하지 않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창백함, 근육경련, 오심, 구토,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도 119에 즉시 신고를 하거나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옮긴 다음 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해 수액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준다.

 

열경련은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 우리 몸의 근육에 경련 증상이 나타난다.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경련이 멈췄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 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거나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 소실이나 어지럼증이, 열부종은 손ㆍ발ㆍ다리 등의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열부종의 경우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 

 

이처럼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뿐 아니라 가축, 수산물 폐사 등의 재산피해와 여름철 전력 급증 등으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위가 잦은 여름철에는 항상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무더위와 관련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강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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