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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제적 화재 전문가 모였다”… ‘화재환경연구센터’

기자재부터 생활용품까지 화재ㆍ단열ㆍ음향성능 평가
ISO 국제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는 연구센터 인력들
“생활 속 화재 안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6/25 [10:15]

[기획] “국제적 화재 전문가 모였다”… ‘화재환경연구센터’

기자재부터 생활용품까지 화재ㆍ단열ㆍ음향성능 평가
ISO 국제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는 연구센터 인력들
“생활 속 화재 안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1/06/25 [10:15]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설립한 방재시험연구기관이다. <FPN/소방방재신문>은 30년 넘게 우리나라의 방재기술 향상에 이바지해 온 방재시험연구원 특집을 기획하고 소속된 3개 센터를 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호에선 방재시험연구원 업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화재환경연구센터를 소개한다.

 

▲ 이길용 방재시험연구원 화재환경연구센터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박준호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과거에는 건물 주요 구조부(기둥과 바닥 등)의 내화성능과 건물 내에 설치하는 화재감지ㆍ진압설비 등을 시험ㆍ평가하는 게 방재시험연구원의 주 업무였다.

 

하지만 점차 건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건축 구조부의 내화성능 말고도 단열과 차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탄생한 부서가 바로 화재환경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다.

 

연구센터에는 현재 이길용 센터장을 중심으로 8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으로부터 의뢰받은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는 일반성능시험과 효율관리기자재 소비효율등급시험,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 현장 의뢰시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길용 센터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건축물 기자재부터 생활용품까지 화재 안전성과 단열, 음향성능 등의 시험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곳은 연구센터가 유일하다.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연구센터는 열관류 시험기 3대와 기밀성 시험기 1대를 도입했다. 또 침대 매트리스 화재안전성 시험(KS F ISO 12949)과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 실물규모 화재안전성 시험(KS F ISO 13784-1) 등의 국제규격 화재안전성평가를 위해 실대규모 전용 화재시험장(5MW급 Calorimeter)을 운영 중이다.

 

이 센터장은 “연구센터 설립 초창기엔 건물 기자재 단열과 차음, 바닥충격음 등 건물의 환경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에만 치중했는데 15년 전부터 건물 외장재,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 등에 대한 화재 안전 국제표준화 업무 착수로 업무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침대 매트리스와 같이 소비자가 밀접하게 체험하는 생활용품 등의 화재 안전까지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택 화재의 인명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센터는 고유 업무 외에도 국제표준화 등의 다양한 국책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엔 ‘칼로리미터 화재 생성물의 FTIR 가스분석방법(ISO 21397)’ 국제표준 제정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가스 유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방재시험연구원 화재환경연구센터 연구원들     ©박준호 기자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의 위임을 받아 국제표준화기구 ISO TC92 화재안전, TC43 건축음향 분야의 간사기관 역할을 하는 방재시험연구원은 KS 국가표준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업무도 맡고 있다. 특히 관련 연구를 통해 개발된 독자적인 기술을 ISO 신규 국제 표준에 적용하고 표준기술력을 기업에 보급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ISO로부터 국제 프로젝트 리더로 임명되기도 했다”며 “현재 ISO TC92와 ISO TC43에 총 4명의 연구원이 국제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ISO 국제프로젝트 리더는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국제표준안의 신뢰성을 고도화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센터장은 “국제프로젝트 리더는 국제 전문가와 기술적 이슈를 협의해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들이 쌓은 경험과 전문지식은 연구센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연구센터는 4차 산업,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접목한 액티브 화재 안전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화재 안전 R&D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화재 안전 연구 분야도 단편적인 실증테스트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대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부턴 인공지능을 화재 안전에 접목하기 위한 실용화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적 경쟁력 확보와 국민의 생활 속 화재 안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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