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소방서 김성규 서장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말벌의 먹이활동이 매우 왕성해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질 거로 예상되므로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9월 기간 고성군 관내 벌집 제거 출동은 최근 3년간 연간 128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 제거 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사람과 접촉을 피해 한산한 도심 주변ㆍ산으로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날 거로 예상된다.

9월은 추석 명절을 대비해 벌초객이 많은 시기인 만큼 벌 쏘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옷과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하며 향이 강한 음식ㆍ음료 대신 물ㆍ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이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피해가 지속될 거로 예상된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속히 신고해주길 바란다.

경남 고성소방서 김성규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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