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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하는 남자 이송남의 REVIEW IS] 메디시언(주) 호흡량 측정기 ‘Amflow II’

서울 강남소방서 이송남 | 기사입력 2021/08/20 [10:00]

[이송하는 남자 이송남의 REVIEW IS] 메디시언(주) 호흡량 측정기 ‘Amflow II’

서울 강남소방서 이송남 | 입력 : 2021/08/20 [10:00]

제품의 주요 구성품

 

제품설명

◈ 2020 구급장비 기본 사양 안내서(책자)에 나와있는 호흡량 측정기 관련 내용이다.

 

이번에 리뷰할 장비는 메디시언(주)에서 제조ㆍ판매하는 호흡량 측정기 ‘Amflow II’라는 제품이다. 구급장비 보유기준 필수장비가 아닌 선택 장비로 분류돼 있어 “호흡량 측정기가 뭐지?, 처음 보는 장빈데?”라고 얘기하는 구급대원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타 시ㆍ도의 경우 이 장비를 종종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소방에는 지급된 적이 없다. 필자는 전시회와 품평회 등에서 구형 모델인 ‘Amflow’와 지금 리뷰하는 신형 모델인 ‘Amflow II’까지 자주 접해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장비다. 

 

구형과 신형의 차이는 감염에 대한 터빈 부분이 보강됐다는 점이다. 또 알람 설정 기능과 외관의 디자인, 기타 테스트 모드 등이 추가됐다.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 장비는 언제 사용할까? 바로 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이다.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나 가슴압박은 분당 100~120회 속도, 5~6㎝ 깊이로 실시해야 하고 완전한 이완은 1:1로 해야 한다는 걸 잘 알 거다. 

 

 

가슴압박의 경우 도움을 주는 피드백 장비도 많이 나와 있고 실제 구급 현장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서울소방의 경우 가슴압박을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피드백 장치의 옵션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구매해 왔다. 하지만 가슴압박이 아닌 인공호흡에 피드백을 해 주는 장비는? 

 

인공호흡 시 1회 환기량(호흡량)은 전문기도기가 삽입된 상태에선 6~8초(분당 8~10회마다) 간격으로 500~600㎖(6~7㎖/㎏) 제공을 권고한다. 그런데 심정지 현장에서 과연 이를 적절히 시행할 수 있는 구급대원이 몇이나 있을지는…. 

 

필자도 15년 넘게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심정지 출동을 숱하게 나갔고 현장 경험 역시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하지만 일정한 양으로 환기를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자신은 없다…. 

 

육안으로 가슴의 오름ㆍ내림 움직임을 확인해야 하지만 가슴압박과 동시에 진행되는 심정지 상황에서 이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수치나 그래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호흡량 측정기 같은 장비들이 나오는 게 아닐까? 

 

항상 마네킹을 이용해 연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접목하지만 호흡량 측정을 위한 장비가 있다면 좀 더 정확하게 환기하고 과환기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


‘Amflow II’의 가장 큰 장점은 이름 그대로 호흡량을 측정할 수 있다는 거다. 1회 호흡량뿐 아니라 횟수 측정이 가능하고 평균 호흡량과 분당 횟수까지 모니터상 수치나 그래프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기도삽관이나 성문상 기도기를 시행한 후 백밸브 마스크(BVM)를 1/3만 짜서 500~600㎖ 양으로 환기량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게 어려웠다고 느꼈던 심정지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면 보다 정확하고 환자소생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과환기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Amflow II’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과환기 방지와 정확한 호흡 횟수를 위한 6초 표시(PUMP UP)가 숫자, 음성으로 구현된다. 500~600㎖의 양을 가슴압박 10회당 1회 혹은 6초당 1회 환기하라고 권고한다. 쉽지만 심정지 상황에서 참 좋은 피드백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화면전환 버튼을 누르면 네 방향으로 사용 방향에 따라 화면이 회전한다. 환기를 위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호흡량 측정기 모니터를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이런 기능이 탑재돼 있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정확한 호흡량과 호흡 횟수를 유지할 수 있지만 교육용이나 구급대원의 호흡량, 호흡 횟수 연습을 위한 테스트 모드도 추가됐다. 테스트 모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마네킹에 적용해 호흡량 연습을 할 수 있다.

 

숙련도가 늘면 과환기를 방지하고 6초당 1회, 500~600㎖의 정확한 환기량을 공급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구급대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제품 전원은 AA 건전지 두 개가 사용된다. 연속으로 8시간(사용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땐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

▲ 구급대원들이 과연 적용할지……?????

 

‘Amflow II’를 여러 장비에 적용해 많이 연습해 봤다. 백밸브마스크(BVM)와 자동식 산소소생기(Microvent-CPR) 등으로 ‘Amflow II’ 모니터를 보며 호흡량과 속도를 연습하는 데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심정지 현장에서 사용할 경우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생겼다. 심정지 환자에게 기도삽관과 성문상 기도기를 삽입한 후 필자의 경우는 보통 벤티써킷+호기말 이산화탄소 측정기(ETco2)+헤파필터+백밸브 마스크 or 자동식 산소소생기를 연결해 500~600㎖의 양을 환기한다. 그런데 ‘Amflow II’까지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

 

이 제품의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150g이 안 되지만 현장에서 구급차로 심정지 환자를 이동하는 과정에선 너무나 많은 제품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과연 구급대원들이 계속해서 이 제품을 적용할진 고민이다. 필자도 실제 심정지 현장에서 적용을 해 본적이 없는 터라….

 

또 모니터에 나오는 호흡량 수치를 정확하게 믿을 수 있을지도 조심스럽다. 주입되는 공기가 터빈 센서를 통과해 프로펠러를 회전시키고 이 회전수를 감지 센서가 감지해 공기 유량을 측정하는 방식인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봤지만 결과가 항상 일정하진 않다는 걸 확인했다. 

 

오차가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과연 구급대원이 육안으로 보는 수치를 믿을 수 있을지는… 현장용이 아닌 교육용이나 실습용으로만 사용해야 할지는 지속해서 연구해 봐야 할 부분이다.

 

 

서울 강남소방서_ 이송남 sn3437@seoul.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8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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