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고열 등 응급환자 병원 이송 시간 늘어나”30분 내 병원 도착 응급환자 비율 67.6→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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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최누리 기자] = 고열이나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호소하는 응급환자를 119구급차가 병원까지 이송한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열, 호흡곤란, 의식장애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를 30분 이내 이송한 비율이 지난 2016년 67.6%에서 지난해 41.9%로 줄었다.
같은 기간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3.5%에서 12.2%로 3.5배 늘었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조사 대상 18개 시ㆍ도 가운데 구급이송이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경북이 22.1%로 가장 높았다.
충남(17.9), 전남(17.6), 강원(17.3), 세종(16.3), 부산(16), 경남(14.8), 전북(13), 충북(12.9), 제주(12.1), 경기(11.5), 서울(10.9%) 등은 60분 이상 걸린 경우가 10%를 넘었다.
반면 인천(3.8)과 울산(5.4), 광주(5.7), 대구(6.3), 대전(8.6%)은 구급이송 소요 비율이 10% 아래였다.
신현영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기에 재택치료에서의 응급 이송은 기본적인 전제조건이고 구급ㆍ응급이송체계가 제대로 준비돼야만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할 수 있다”며 “지체된 응급 구급이송에 대한 확실한 개편이 필요하고 감염병, 비감염병 구분에 따른 응급의료 체계 개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