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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차별화된 안전 진단 평가 제공… 민간 자율안전인증으로 안전문화 선도
안전 우수사업장 모범사례 전파 위해 20년째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행

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2 [10:19]

[특별대담]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차별화된 안전 진단 평가 제공… 민간 자율안전인증으로 안전문화 선도
안전 우수사업장 모범사례 전파 위해 20년째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행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1/11/22 [10:19]

▲ 박승민 제6대 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     ©FPN

 

[FPN 유은영 기자] = “관과 민간이 함께 발전하지 않으면 사회 안전은 온전히 설 수 없다. 미국이 보험기관 등 민간기관을 통해 사회 전체적인 안전을 확보하듯 대한민국에선 한국안전인증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길 바란다”


30여 년 전 소방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소방기술과 제도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박승민 제6대 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

 

그는 과거 개념조차 생소했던 심부ㆍ표면화재의 인식을 일깨우고 가스계소화설비의 과압배출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우리나라 소방설계 기술의 선진화를 이끈 인물이다. 관련 제도의 미비점은 물론 각종 기술 개념 정립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소방안전분야 발전에 나침반이 돼 왔다.


“젊은 시절 건설회사에 근무할 때 외국 소방을 자주 접하면서 소방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공부해 소방기술사를 취득했고 본격적으로 소방이란 업역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소방을 한 단계 정도 올리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그간 박승민 이사장은 소방방재청(현 소방청),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한국소방안전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 정부와 관련 단체의 기술위원회 자문을 비롯해 한국소방기술사회ㆍ소방설계감리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소방기술 규제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안전인증원과 함께하면서 올해에는 KBS119 시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회로부터 대한민국 안전대상의 가치를 인정받아 그간 없던 국회의장상과 행정안전위원장상을 신설한 것도 그의 성과다.


소방 역사와 함께 긴 시간 분야 발전에 앞장서 온 박승민 이사장은 소방에 대한 남다른 애정만큼 걱정도 많다. 많은 소방인이 법에서 주는 권한이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은 덜 느끼고 있지 않나 하는 고민이 크다. 스스로 더욱 엄격하게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소방에 종사하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법적으로 보장받는 혜택이 많다. 과연 우리가 그런 혜택만큼 사회의 소방안전을 위해 기여하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남는다. 이는 소방의 많은 엔지니어는 물론 모든 소방인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기도 하다”


본인의 가치와 평가는 자기반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는 박승민 이사장은 많은 후배 소방인이 명분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고 있다.

 

▲ 박승민 이사장은 제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 훈장인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FPN


박승민 이사장은 이달 초 제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 훈장인 목련장을 수상했다. 민간 주도의 공간안전인증제도를 통해 국민과 기업체의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안전문화 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다. 매년 분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고 우수 기술력으로 해외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해외 수주산업 수출에 이바지한 공도 인정받았다.


“부족한 제게 배려와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안전 대한민국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소방공무원분들과 산업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선ㆍ후배 소방인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인생의 이모작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그간 배려받은 모든 걸 돌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다”


박승민 이사장은 안전인증원이 인증업무를 넘어 현장 특성에 맞는 기술과 진단, 교육 등 소방방재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예방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장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개발ㆍ보급하는 등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의 도약도 꿈꾼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게 우리 목표다. 다양한 구성원과의 신뢰뿐 아니라 기술력 면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정부 안전정책에 발맞춰 나가는 역할과 함께 민간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신뢰’를 강조하는 박승민 이사장을 만나 안전인증원의 특성과 미래 계획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안전인증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안전인증원은 ‘국민의 안전의식’과 ‘기업의 안전문화’ 등을 정착시키고 선진국형 자율안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소방분야 최초로 자율안전인증 제도인 공간안전인증(Safety Zone Certification)을 시행해 기업의 안전시스템 정착과 소방안전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안전분야 최고의 시상제도인 ‘대한민국 안전대상(Korea Safety Award)’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써 기업과 민간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환경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증원의 주요 업무는 ‘공간안전인증’과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이다. 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공간안전인증과 대한민국안전대상은 지난 20년간 소방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간과했던 소방안전을 안전의 중심으로 이끌었고 소방인의 위상과 권위를 향상하는 데 이바지했다.


공간안전인증은 법정의무 사항이 아닌 순수민간 자율안전인증이다. 건축물에 대한 안전시설과 안전경영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한 뒤 일정 기준 이상이면 인증서가 발급되는 국내 유일의 제도다.

 

지금까지 대기업과 공기업을 비롯해 300여 개 사업장을 평가했다.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한 사업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소방시설의 종합정밀점검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소방관서가 실시하는 소방특별조사 대상 선정 심사 시에도 제외 검토 대상이 된다. 형식적인 소방안전 점검이 아니라 기업이 찾아내지 못하는 위험요인을 찾아내 컨설팅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엔 성능평가를 강화한 공간안전인증성능평가를 추진해 기존 평가에서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

 

▲ 제22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이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 FPN


올해로 제20회를 맞는 대한민국 안전대상제도는 서비스와 공공서비스, 에너지, 제조, 건설ㆍ운수ㆍ창고ㆍ통신, 중소기업 등 우수기업상 6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또 개인, 단체, 우수제품, 소방공무원 등 공로상 4개 분야와 UCCㆍ웹툰 공모전으로 열린다. 5월에 신청접수를 시작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11월에 대통령상 3, 국무총리상 3, 행정안전부장관상 15, 소방청장상 11개를 시상한다. 정부의 각 부처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규모와 권위에서 국내 안전분야 최고의 시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턴 안전관리에 이바지한 소방공무원에게 시상하는 국회의장상 1개, 행정안전위원장상 19개가 신설됐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기업과 우수제품, 개인 등 총 577점을 시상했다.


올해 시상에선 57점에 달하는 상이 기업과 개인에게 전달됐다. 한국중부발전 서울본부와 삼성SDI 청주사업장, 정윤수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과장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는 세계 최초 800㎿급 도심 지하발전소에 공조설비를 활용한 제연설비를 구축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소방설비 이중화와 함께 대용량 방수총 22문을 자진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SDI 청주사업장은 전문 인력을 채용해 화재와 화학물질 누출사고 등을 24시간 감시ㆍ대응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할 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단지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힘쓴 점도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정윤수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과장은 방화관리ㆍ자위소방대 조직을 재정비하고 체계적인 자체 교육과 방화순찰 등을 통해 재난에 철저히 대비한 업적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여 년의 세월 동안 한국안전인증원이 이룬 실적이 적지 않은데.

▲ 한국안전인증원은 국내 유일이자 소방분야 최초로 자율안전인증 제도인 ‘공간안전인증’을 운영하고 있다.     ©FPN

 

2002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문을 연 한국안전인증원은 안전의 중심은 ‘소방’이 돼야 한다는 의지로 그해 제1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제정했다.

 

주 사업인 공간안전인증이 2004년 소방방재청 훈령 41호로 법령화되면서 국내 유일의 자율안전인증제도가 시작됐다. 2005년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이 최초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했고 2008년에는 원전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가, 2013년에는 대규모 체육시설 최초로 광명스피돔이 공간안전인증을 획득서를 받았다.

 

이외에도 삼성 LED 사업장과 LG사이언스파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공간안전인증을 득했다. 지금도 발전소와 스포츠센터, 공장 등에서 공간안전인증평가를 진행 중이다.


특히 그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7일 소방청으로부터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대행자 1호로 지정받았다. 화재위험평가란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발생 가능성과 화재로 인한 피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를 분석하는 제도다.


이로써 소방청 정책에 맞춰 공간안전인증평가와 대한민국안전대상뿐 아니라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를 대행하는 공인 기관이 됐다.


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소방 전문기관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등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맺고 ‘Plant 시설 공간안전 수준 향상과 화재 예방’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안전문화와 기술보급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증원의 미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산업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유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안전시스템을 정착하고자 공간안전인증을 확대해 순수민간 주도의 자율안전관리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

 

앞서 설명한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전 단계로 공간안전인증 평가 시 소방시설에 대한 성능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지침서를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또 다중이용업 화재위험평가를 통해 화재 발생 가능성과 화재로 인한 피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측ㆍ분석해 지속적인 규제 합리화와 공공안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은.
정부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정책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기업, 국민의 관심 등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안전한 나라가 되고 안전 선진국이 될 수 있다.

 

한국안전인증원은 정부의 안전정책에 발맞춰 선도하는 역할과 함께 민간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경주해 나가겠다. 또 지난 20년간 한국안전인증원과 함께해준 소방관계자와 교수, 기술사 등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기업과 사회의 안전문화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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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안전 대한민국 실현하는 한국안전인증원 박승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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