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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전문] 이흥교 제4대 소방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 기사입력 2021/12/10 [18:08]

[취임사-전문] 이흥교 제4대 소방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 입력 : 2021/12/10 [18:08]

▲ 이흥교 소방청장 

존경하는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

12월 4일자로 제4대 소방청장의 중책을 맡은 이흥교입니다.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한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소방발전을 위해 열정과 정성을 다해 오신 전임 신열우청장 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화재 등 수많은 재난현장과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다해 주시는 소방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경의와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현장 활동 등 직무수행 중 순직하신 소방영령의 명복을 빌며 공상 직원 및 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또한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한 소방산업기술원 등 산하단체 및 협회임직원, 소방시설 및 산업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소방안전관리에 노력하고 계시는 소방기술인과 안전관리자 여러분께도 그동안의 노고에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지난 2017년 소방청 출범이후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비롯해 현장소방인력 2만명 충원, 국립소방연구원 개원, 국립소방병원과 소방박물관 건립 사업 착수, 소방공사 분리 발주제 시행 등 지난 4년 여간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성사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누구 한사람만의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전국의 소방가족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이루어 낸 값진 결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기에 우리의 노력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업무의 영역과 전문성은 점점 확대되고 국가의 책임성 또한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취임 인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은 물론 일선 현장직원의 안전과 복지까지 강화하는 등 모두가 공감하고 더불어 상생하는 소방으로 거듭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몇 가지 핵심 정책 방향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소방의 사명이자 본질적 존재 가치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우선 화재로 인한 대형인명 피해가 없도록 체계적인 화재예방과  화재대응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기후변화 요인으로 증가하는 자연 재난 그리고 전기ㆍ수소 등 다양한 신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하여야 합니다.

 

특히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요양병원 화재 이후 후진국형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제정된 화재안전 3법(화재조사ㆍ화재예방ㆍ소방시설법)의 법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해 화재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의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구조기술과 현장 응급의료 고도화 등 생명존중 119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둘째,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 활동의 안전이 확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 못지않게 현장대원의 안전도 중요합니다.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합화되는 재난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크고 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반복적인 교육 훈련을 통한 안전의식 제고와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을 강화하고 심신건강과 보건안전 및 안전장비의 보급ㆍ관리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업무혁신을 통해 스마트하고 시스템이 작동되는 강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내년이면 소방공무원 정원이 7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관서 신설 등 소방력 보강과 소방정보시스템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3~4만명 시대의 관행과 시스템으로는 몸집이 커진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AIㆍIoTㆍBig-Data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현장 활동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마트 소방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넷째, 소통과 화합으로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직장문화를 조성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직장 협의회에 이어 올해는 노동조합이 출범한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었습니다. 근무여건 개선 등 그동안 잠재되어왔던 일선 직원들의 요구가 표면화되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게 여겨지는 일에 대한 의견도 많이 제시될 것입니다.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서로 신뢰하는 직장문화 조성에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산학ㆍ연 관이 연계된 소방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을 통해 소방 안전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소방 설비와 용품의 신뢰성을 확보하여 건축물의 화재안전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방청과 산ㆍ학ㆍ연이 연계하여 고품질의 지능형 설비와 용품개발 등 소방산업 진흥과 이를 운용하는 소방인재 육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야 합니다.

 

IT 강국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소방기술과 산업발전을 위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K-소방 안전으로 자리매김하여 해외진출 확대로 글로벌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전국의 소방가족 여러분!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확산과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및 기후변화 위기, 자율주행 등 무인자동화, 반려동물 1,500만 인구 시대의 새로운 안전수요 대두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회나 조직은 발전이 지체되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현장과 행정 등 다양한 업무경험과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와의 원활한 인사교류를 통해 정책과 현장의 집행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환류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저는 오늘의 소방청 시대를 소방발전 4.0시대(내무부 시기 1.0, 소방방재청 시기 2.0, 중앙소방본부 시기 3.0)로 명명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 전환으로 새로운 소방문화를 조성하고 실효성 있는 화재예방 대책추진과 강력한 현장대응시스템 구축으로 육상재난대응 책임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운영으로 조직의 기틀을 세우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혁신적인 적극 행정으로 조직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소방재정과 제도 운영에 대해 국가책임을 더욱 강화하여 국가직의 내실화를 기하겠습니다. 교육훈련을 전문화하여 현장에 강한 소방인재를 양성하고 행정관리 위주의 평가에서 현장 활동을 지원하는 평가체제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고 보탤 것은 더 보태며 뺄 것은 제대로 빼내어 업무를 재정립하고 소방안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경청과 솔선의 리더십으로 각 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과 업무에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동료애를 발휘하는 소방정신이 있기에 국민으로부터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서로가 마중물이 되고 디딤돌이 되어 상생하는 소방으로서 소통과 화합, 자율과 책임이 존중되는 단단한 조직으로 국민에게 든든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 소방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더 안전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당부드리며 150여만 소방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방청장  이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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