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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공동주택 화재! 인명피해는 이제 그만!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김영일 | 기사입력 2022/01/13 [17:15]

[119기고] 공동주택 화재! 인명피해는 이제 그만!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김영일 | 입력 : 2022/01/13 [17:15]

▲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김영일

공동주택 화재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동현관 비밀번호 공유, 긴급자동차 전용번호 등록 번호판 도입, 피난시설 사용 방법 홍보, 피난시설 안내 표지판 부착, 피난시설 사용 방법 동영상 제작,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등 권고, 옥상 대피 안내표 등 설치 안내, 옥상 출입문 위층 출입 금지 안내, 피난 시 출입문 닫고 우선 대피 홍보, 화재 발생 많은 공동주택 화재안전관리, 가스타이머 콕 설치 권고, 노후 아파트 전기안전점검 독려, 공동주택 화재안전기준 제정, 공동주택 표준 소방계획서 작성, 공동주택 화재안전 인증제 추진, 공동주택에 건축심의 가이드라인 마련, 시군구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 개정 협의.

 

무슨 소린지 도통 감이 오지 않을 듯하다.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소방기관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화재안전대책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대책이 시행돼도 인명ㆍ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에게 있다는 걸 상기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나열해봤다.

 

주거실태조사서(국토부)에 의하면 2019년 기준 공동주택 거주자는 54.3%로 아파트 50.2%, 다세대주택 2.4%, 연립주택 1.7% 순이다. 특히 아파트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5년간(2016~2020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5.48%이지만 사상자는 9.22%로 화재 시 인명피해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동주택은 상시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 층수가 높고 화재 시 계단ㆍ승강기로 연기가 확산되면 대피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인명피해가 나오는 피난 특성을 살펴보면 화재 사실을 늦게 인지해 대피시간 확보에 실패하는 경우, 설치된 피난시설을 미리 알아두지 못해 화재 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부적절한 대피 요령 등이다.

 

자세하게는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창문을 통해 외부탈출을 시도하다가 추락, 발코니 등 구석진 곳에서 또는 옥상으로 대피하다가 옥상 문이 잠겨 옥상 문 근처에서 사망, 계단실형 공동주택에서 화재 발생 세대의 현관문(방화문)이 개방돼 계단실로 유입된 연기로 상층부 세대의 피난 중 사망 등이 있었다.

 

따라서 화재 시 대피 행동 요령을 몇 가지 제안하려 한다.

 

첫째, ‘불 나면 대피 먼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지만 공동주택에서는 화재 세대와 인접하거나 인접 층이 아니라면 실내에서 대응하다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한 대피가 될 수 있다.

 

둘째, 화재 시 대피하는 경우 화재 발생 구역의 출입문(방문, 현관문, 층마다 설치된 방화문 등)은 반드시 닫길 바란다. 연기가 대피로로 유입돼 본인은 물론 다른 피난자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고 화재 연소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이다.

 

셋째, 자신의 아파트에 설치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대피로, 피난시설ㆍ기구를 평상시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

 

2005년 12월 이후 건설된 아파트는 발코니에 1시간 정도 연기나 화염을 막아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공간이니 물건을 적재하는 창고로 활용해선 안 된다. 만약을 위해 손전등, 비상용 생수, 수건 등을 비치해두면 좋다.

 

만약 ​1992년 10월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얻고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라면 발코니의 경량칸막이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옆집과 맞닿은 발코니 벽을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는 곳이 경량칸막이다. 화재 시 힘을 가하면 부서져 옆집으로 대피할 수가 있다.

 

화재 시 탈출을 돕는 완강기가 비치된 경우에는 사용법을 잘 익혀두고 대피 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서로가 가족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평상시 소화기ㆍ옥내소화전 사용 방법이나 신고 요령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피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이나 설비를 사전에 확인해 화재 시 활용한다면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거다.

 

함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김영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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