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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준현 원장 “단순 합격자 배출 아닌 전문가 육성해 소방발전 이바지하겠다”

37년 역사 소방기술자 교육 요람 ‘미동소방기술학원’
국내 최초 소방학원… 최근 5년간 기술사 119명 배출
강사-수강생 가족 같은 관계 지향, 수강생 만족도 ↑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2/25 [12:34]

[인터뷰] 박준현 원장 “단순 합격자 배출 아닌 전문가 육성해 소방발전 이바지하겠다”

37년 역사 소방기술자 교육 요람 ‘미동소방기술학원’
국내 최초 소방학원… 최근 5년간 기술사 119명 배출
강사-수강생 가족 같은 관계 지향, 수강생 만족도 ↑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2/02/25 [12:34]

▲ 박준현 미동소방기술학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미동소방기술학원은 소방기술자 교육 역사의 산증인이자 뿌리와도 같은 곳입니다. 제가 폐원 위기에 처한 학원을 인수한 이유죠. 37년간 수강생들의 합격만을 바라왔습니다. 앞으로도 정직하고 능력 있는 소방기술자 배출에 함께 하겠습니다”


미동(美東). ‘아름다운 동쪽의 나라’라는 뜻으로 소방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익숙한 단어다.
미동소방기술학원(이하 미동소방)은 우리나라 최초 소방 자격증 교육기관이다. 1964년 종로3가 뒷골목에서 미동냉동기술학원으로 시작해 1985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후 37년간 소방기술자 배출이란 한 우물만 팠다.


2017년 창립자로부터 학원을 인수한 박준현 원장(소방기술사)은 지금까지 미동소방을 이끄는 주역이다.


“2014년 소방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후 다른 학원에서 강의하다 2016년부터 미동소방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당시엔 총 수강생이 30명도 안 돼 원장님께서 폐원을 고민하셨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방기술자 교육을 시작한 이곳이 없어지면 소방의 근본도 함께 사라진단 생각이 들었어요. 문 닫는 것만은 막아야겠단 의지로 학원을 인수했습니다”


그는 3명이던 강사를 12명으로 늘렸다. 수강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학원을 리모델링했다. 합격자 대상인 축하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수강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그 결과 수강생이 3년 만에 350여 명으로 늘었다.


“한적했던 학원이 수강생들로 북적여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됐습니다. 학원을 믿고 온 학생들을 보니 기쁨도 잠시,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어요. 강사들끼리 의기투합해 주말도 반납하고 강의 준비에 몰두했죠”


미동소방은 종로에서의 55년 생활을 접고 2019년 영등포로 이전했다. 강의실 4개, 스터디룸 3개, 25명이 공부할 수 있는 자율학습실 등을 갖춘 미동소방의 커리큘럼은 소방기술사와 소방시설관리사, 소방설비기사 준비반으로 구성된다.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미동소방기술학원 모습  © FPN


현장 강의는 주말에만 진행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거리가 먼 수강생을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한다.


미동소방의 모든 강사는 한 번의 강의를 위해 주중 5일을 투자하고 있다. 최신 법령정보와 최근 소방 이슈, 소방 관련 논문을 취합하고 정리하기 위해서다.


“소방기술사 시험은 단답형이 아닌 논술형이라 수박 겉핥기식 공부법으론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소방에서 일어나는 뉴스나 소방법에 통달해야 하죠. 강의만큼 중요한 게 바로 자료 준비입니다”


강사가 중요도 위주로 분류한 이 자료는 미동소방 자체교재로 쓰인다. 출제 예상문제와 시험에 자주 나왔던 핵심 개념 용어, 소방법 등이 수록됐다. 또 최근 합격자가 요약한 서브노트도 제공된다.


강사와 수강생이 서로 가족 같은 관계를 지향한다는 것도 미동소방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학원엔 강사 5명이 상주한다.


“미동소방은 365일 열려있어요. 수강생들은 언제라도 자유롭게 스터디룸을 찾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다 막히면 교무실로 찾아와 질문하곤 하는데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어 수강생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소방기술자로서의 진로나 개인적인 고민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요”

 

▲ 박준현 원장이 학원에서 자율학습 하는 수강생들에게 개인 교습을 진행하는 모습  © FPN


박 원장이 미동소방을 인수한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전체 소방기술사 합격자는 297명이다. 이 가운데 119명이 미동소방 출신으로 매년 40%대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박 원장은 추후 미동소방 내 종합소방방재연구소(가칭)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엔 단순한 자격증 취득 교육기관을 넘어 미래의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화재, 피난, 제연과 관련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소방전문가들이 소방시설과 건물 안정성에 대해 자유롭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소방기술자 자격증 취득은 관문이지 최종 단계가 아닙니다. 배출로만 끝내지 않고 이들과 함께 노력해 우리나라 소방발전,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이 안전해지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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