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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에서의 감염병 대응 계획

경기 시흥소방서 조한빈 | 기사입력 2022/06/20 [09:40]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에서의 감염병 대응 계획

경기 시흥소방서 조한빈 | 입력 : 2022/06/20 [09:40]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살고 있다. 과거부터 우린 다른 재난이나 사고, 질병에 비해 감염병의 영향력을 얕잡아 봤다. 감염병 전파는 눈에 보이지 않아 직접 체감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기로 감염병이 경제위기, 전쟁, 혁명, 인구 변화만큼이나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게 됐다. 국민의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따라서 우리 소방 조직은 국민의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수준에 부합하는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기로 이전엔 없던 감염병 관련 대응 지침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그로 인해 일반 구급 출동에서의 감염병 대응은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대응 지침엔 한가지 공통적인 한계가 있다. 바로 환자1 대 구급차1의 단일 대응개념만을 다룬다는 점이다. 

 

만약 1대 1의 대응이 아닌 ‘1대 다수’라면 어떨까?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의 특성은 상세 정보를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사상자의 출현이다. 우린 이 많은 사상자 중에서 몇 명이 섞여 있을지 모르는 감염병 환자를 분류하고 그에 맞는 응급처치와 병원(격리실) 선정,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2022년 1월 제정된 ‘다수사상재난 119구급대응 표준매뉴얼’을 포함해 아직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에서의 감염병 환자 등에 대한 별도 분류체계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감염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현 상황에 발맞춰 다수사상자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건ㆍ사고 현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구급대응 체계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 [그림 1] 다수사상자 발생 현장 체계도

 

다수사상자 현장에서 감염대응, 핵심 아이디어는?

1.감염분류: 감염환자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다. 중증도 분류반에 감염분류 임무를 추가로 부여하고 환자 집결지나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감염분류를 수행한다. 

 

2.감염 표식: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의 혼잡한 상황에서 감염환자를 식별하고 구분하기 위한 감염 표식을 제작한다.

 

3.격리 구역: 감염환자 등으로 분류된 환자가 기존의 긴급이나 응급, 비응급, 지연 구역에서 응급처치받는 건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초래한다. 따라서 별도 격리구역을 신설해 개인보호장비를 적절히 착용한 격리구역 응급처치반이 응급처치한다.

 

4.병원 선정: 이송반과 시ㆍ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연계활동으로 이송병원, 특히 격리실을 선정하는 방법을 구상했다.

 

5.감염 현황 관리: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과 사상자 이송현황판에 감염환자 여부를 추가한다면 사상자 현황뿐 아니라 감염환자 현황까지 파악해 추적 관찰이 가능할 거다.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

▲ [그림 2] 중증도별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응급의료반의 역할은 중증도 분류반, 응급처치반, 이송반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에서 새로운 감염대응 체계를 통해 적절한 감염환자 분류가 가능해진다면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하는지에 따라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을 임무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하는 중증도 분류반과 격리구역 응급처치반은 긴팔 가운 4종 세트를 착용한다. 또는 선택적으로 레벨D 보호복으로 상향해 착용할 수 있다.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하지 않는 응급처치반, 이송반은 3종 개인보호장비인 고글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다. 

 

3종 개인보호장비는 감염병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출동에서 착용하는 최소의 단위, 즉 표준주의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은 감염병 유행 여부와 별도로 시달된 개인보호장비 착용 지침에 근거해 시기와 상황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지만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비춰 볼 때 불특정 다수의 감염환자와 접촉한다는 전제로 감염환자 등과 접촉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대원은 긴팔 가운 4종 세트를 착용하는 걸 권고한다. 

 

중증도 분류반에 의한 ‘감염분류’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감염환자를 분류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감염분류가 되지 않는다면 현장 대원은 자신도 모르는 채 감염병에 노출된다.

 

또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이후 의료진에 의해 진행한 문진 또는 진단검사에서 감염병이 확인된다면 지역사회로의 감염 전파뿐 아니라 이송된 응급의료기관 격리실 부재로 재이송이 필요해지면서 사상자 현황관리까지 실패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의 환자 집결지에서 1차 감염분류,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2차 감염분류가 필요하다.

 

구조된 구조 대상자는 ‘환자 집결지’로 모여 1차 중증도 분류(modified MASS)를 받게 된다. 이 1차 중증도 분류뿐 아니라 초기 환자 접촉 시 육안으로 보이는 감염증상을 파악해 임시 응급의료소로 인계한다.

 

여기서 말하는 육안으로 보이는 감염증상이란 건 혈액이나 체액이 외부로 보이는 개방 상처나 기침, 가래, 37.5℃ 이상의 발열 증상 등이다. 

 

또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중증도 분류(START 분류법)뿐 아니라 2차 감염분류를 추가로 시행한다. 1차 감염분류보다 조금 더 세밀한 증상 확인과 문진을 통한 감염분류가 이뤄진다. 사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만으로는 감염환자로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시기엔 이런 사소한 증상들도 감염증상으로 구분된다.

 

이렇듯 감염환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감염증상의 기준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시기와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직접 확인 가능한 증상이나 감염병 확진자라는 정보로 알 수 있다.

 

전파경로별 ‘감염 스티커’를 제작해 감염환자를 식별하자

혼잡한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감염환자로 분류된 환자는 일반 환자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한눈에 감염 사실을 식별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전파경로별 감염스티커다. 

 

▲ [그림 3] 전파경로별 감염 스티커(안)

 

감염병이 사람과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는 경로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공기나 비말, 접촉, 혈액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기 때문에 이 전파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 

 

감염분류 시 확인된 증상이나 정보로 전파경로를 적절히 예측해 전파경로별 개인보호장비를 추가 착용하는 등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즉 네 가지 전파경로별 감염 스티커를 제작해 감염환자 등으로 분류된 환자의 중증도 분류표에 감염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중증도 분류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중증도 분류표 한 장에 환자의 정보가 담겨 있다. 현장 내외의 모든 인계과정은 이 중증도 분류표 한 장을 통해 이뤄진다. 

 

▲ [그림 4] 중증도 분류표에 감염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그림 4]처럼 중증도 분류표에 전파경로별 감염 스티커를 부착하면 중증도 분류표만 보고도 환자의 감염 사실과 내가 주의해야 할 전파경로가 어떤 건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계과정에서 누락 없이 감염 사실을 정확하게 인계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전파경로별 ‘감염 목걸이’ 제작으로 감염환자를 식별하자

▲ [그림 5] 기존 중증도 분류 팔찌


[그림 5]는 환자 팔목에 적용해 환자의 중증도를 한눈에 식별할 수 있는 중증도 분류 팔찌다. 사실 이런 방식의 식별표식은 감염환자에게 더욱 중요하다. 감염은 예방이 최우선 목표기 때문이다.

 

이미 감염환자에 노출된 이후에 감염 사실을 알게 되면 늦지 않겠는가? 감염환자와 접촉하기 전 감염 사실을 알 방법이 필요하다.

 

▲ [그림 6] 전파경로별 감염 목걸이(안)

 

그래서 [그림 6]처럼 전파경로별 감염 목걸이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감염환자 등으로 분류된 환자에게 전파경로별 감염 목걸이를 적용하면 감염환자와 접촉하기 전 목걸이를 통해 감염증상을 식별할 수 있다.

 

또 내가 주의해야 할 전파경로가 뭔지 알게 돼 개인보호장비 추가 착용 등의 감염예방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감염분류 스티커와 감염 목걸이는 한글로 간단명료하게 제작할 수 있다. 영어 혹은 알파벳을 사용해 제작한다면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주위 시민으로부터 감염환자라는 낙인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색상도 전파경로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감염환자가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격리구역’을 신설하자

감염환자 등으로 분류된 환자가 기존 긴급이나 응급, 비응급, 지연 구역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건 환자 간 전파를 일으키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초래한다.

 

따라서 별도의 ‘격리구역’을 신설해야 하며 개인보호장비를 적절히 착용한 ‘격리구역 응급처치반’이라는 임무를 새롭게 지정해 감염환자 응급처치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어려운 감염환자 병원 선정… 어떤 방법이 좋을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우리에게 감염환자 병원선정과 이송은 가장 큰 어려움이다. 감염환자를 수용하는 응급의료기관은 확진자뿐 아니라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발열, 인후통 등 사소한 감기 증상도 코로나19 증상으로 의심해 음압격리실 또는 일반격리실로 수용하는 상황이다. 

 

각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마다 수용 가능한 격리실 병상 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격리가 필요한 감염증상과 특별한 내외과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임시 응급의료소장 또는 이송 반장은 재난 상황 발생 ‘초기’부터 감염병 환자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실 수용 능력을 시ㆍ도 구급상황 관리센터에서 파악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요청받은 구급상황 관리센터는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중앙응급의료상황실과 보건소, 재난거점병원, 시ㆍ도 재난담당, 보건복지부, 각 응급의료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얻는다. 

 

구급상황 관리센터뿐 아니라 이송반에서는 자체적으로 격리실 수용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 바로 병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E-gen(응급의료정보제공)을 활용하면 된다.

 

▲ [그림 7] E-gen(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이 앱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주관해 각종 응급의료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응급의료기관이나 병원, 약국, 민간 구급차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찾기ㆍ사용법,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gen 앱에 접속하면 내 핸드폰의 위치를 기반으로 내 주위의 응급의료기관이 지도로 표시된다. 원하는 응급의료기관을 클릭하면 현재 기준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송 반장은 구급상황 관리센터와 E-gen 앱으로 파악된 정보를 교차 확인하고 이송하려는 의료기관에 사전 통보 후 이송을 지시한다.

 

사상자 이송 순위를 결정할 때 감염증상이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긴급환자>응급환자>비응급환자>사망자 순으로 한다.

 

사상자 현황뿐 아니라 ‘감염환자 현황’까지 파악하기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에서 사상자 현황관리는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이나 ‘모바일 상황실’, ‘사상자 이송 현황판’ 등을 통해 관리된다. 기존 사상자 현황은 중증도나 이송 여부, 이송병원, 인적사항, 주 증상, 이송 구급대 등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현시점을 고려한다면 사상자뿐 아니라 감염환자 현황까지 관리하고 추적ㆍ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방법은 첫째로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을 이용하는 거다.

 

▲ [그림 8]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 화면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이란 응급의료 정보제공, 사상자 현황관리, 관계기관과 다수사상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된다. 재난 발생 시 시ㆍ도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 시스템에 재난을 등록하면 활성화된다. 실시간으로 긴급/응급/비응급/사망 환자가 몇 명 발생했는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출동 구급 차량에 대한 정보와 응급의료기관별 사상자 수용 능력, 사상자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동한 구급대의 핸드폰을 통해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현재 내가 이송하는 사상자의 현황을 실시간 업로드할 수도 있다. 

 

▲ [그림 9] 다수사상자 구급대 매뉴얼

 

내가 이송하는 사상자 현황을 업로드하는 경우 환자 분류와 이송 여부, 이송병원, 인적사항, 주 증상을 입력한다. 아직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에는 감염증상이나 감염병 확진 여부를 작성할 수 있는 목록이 없다.

 

적어도 주 증상란에 주 증상뿐 아니라 ‘감염정보’를 추가로 기재한다면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상자 현황 이외에도 감염환자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방법은 ‘사상자 이송현황판’ 활용이다.

 

▲ [그림 10] 사상자 이송현황판에 감염분류란 추가

 

기존 사상자 이송현황판에 감염분류란을 추가했다. 감염환자로 분류된 환자는 이 감염분류란에 전파경로별로 A(airbone), B(blood), C(contact), D(droplet)로 표기해 사상자 이송현황판만 보고도 감염환자가 몇 명이고 어떤 증상으로 어느 병원에, 어떤 구급대가 이송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과 이송현황판을 교차 확인한다면 좀 더 정확한 사상자와 감염환자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추후 발생 가능한 현장 대원의 감염병 접촉ㆍ노출 시 추적관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만약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서 코로나19 종식이 이뤄진다면 이 대응 계획은 필요 없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감염병은 역사적으로 항상 우리와 함께했다. 

 

지난 20년간 신종감염병 발생은 많이 증가했다. SARS(2002년) - 신종 인플루엔자(2009년) - 메르스(2015년) - 코로나19(2020년)까지 계속해서 신종 감염병은 생겨나고 변이되고 있다.

 

이미 존재하는 기존 법정 감염병 87종도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구급대응 대상이다. 감염병은 늘 우리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감염병의 중요성과 감염대응의 필요성을 눈치채지 못해왔다.

 

만약 현재의 감염병 대유행 시기가 종식된다면 유행 시기와 일반 시기를 구분해 감염증상을 탄력적으로 정의할 수 있고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도 상황과 시기에 따라 선택 적용할 수 있어 탄력적인 구급대응 체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계획은 일종의 ‘다수사상자 재난 현장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다. 이 매뉴얼은 시ㆍ군ㆍ구 긴급구조 통제단 단위의 재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다. 활동 범위는 선착 119구급대원 등이 재난 현장에 도착한 후부터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기 전까지로 제한된다. 

 

개인적으로는 시ㆍ도, 중앙 긴급구조통제단 단위의 재난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관할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거점병원의 DMAT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임시 응급의료소뿐 아니라 현장응급의료소 단계까지 확대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수사상자 현장에서 구급대응 목표는 대상자 개개인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최대한의 대상자’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닐까?

 

같은 맥락으로 다수사상자 재난 상황의 혼잡한 환경에서 감염환자에 대한 정확한 분류는 어려운 과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고가 아닌 최선을 목표로 갈고 닦는다면 언젠간 최고의 감염대응체계가 될 거라고 기대해 본다.

 

경기 시흥소방서_ 조한빈 : johanbin@gg.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2년 6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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