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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강희용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위기에 강한 혁신형 공제조합 만들 것”

출자금 2천억ㆍ보증잔액 1조 시대 ‘활짝’… 소방 대표 공제조합 ‘우뚝’
젊은 시절 쌓아온 정치 경험ㆍ도시계획 안목으로 공제조합 도약 견인
레드오션 보증시장 돌파 목표 보증제도 혁신안 마련 “조합원 최우선”
“의무공제 확대 계기로 공제 분야 집중 육성해 성장 기반 마련할 것”
‘종이 없는 보증업무’ 100% 디지털화 목표… ESG 경영 기반 구축

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7/25 [17:05]

[특별대담-강희용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위기에 강한 혁신형 공제조합 만들 것”

출자금 2천억ㆍ보증잔액 1조 시대 ‘활짝’… 소방 대표 공제조합 ‘우뚝’
젊은 시절 쌓아온 정치 경험ㆍ도시계획 안목으로 공제조합 도약 견인
레드오션 보증시장 돌파 목표 보증제도 혁신안 마련 “조합원 최우선”
“의무공제 확대 계기로 공제 분야 집중 육성해 성장 기반 마련할 것”
‘종이 없는 보증업무’ 100% 디지털화 목표… ESG 경영 기반 구축

최영 기자 | 입력 : 2022/07/25 [17:05]

▲ 강희용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  © 박준호 기자


[FPN 최영 기자] = 지난해 7월 5일 소방산업공제조합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강희용 이사장은 정치권에서의 오랜 활약과 함께 학계 교수로도 활동해온 인물이다. 제8대 서울시의원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한양대 특임교수 등은 그가 가진 대표적인 이력들이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제학 석사와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정치와 경제, 도시계획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사실 소방과 그의 인연은 이사장직에 부임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당시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강 이사장은 최초 국군묘지로 출발했던 국립묘지 관련 제도를 국가보훈처로 이관하고 소방과 경찰, 애국지사 등이 법적 근거하에 안정적으로 안장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했다. 서울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대표 비서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때에도 소방공무원의 신분 국가직화와 소방청 설립 등 정책 의제를 설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그의 정치 경험과 도시계획 안목은 소방산업공제조합의 도약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제주 한림리조트 매입과 리모델링 컨셉을 정하는 과정에서 그의 남다른 사업 수완이 십분 발휘됐기 때문이다. 

 

특히 ‘출자금 2천억, 보증잔액 1조’ 시대를 맞을 수 있었던 것 역시 강 이사장의 집요한 독려와 관리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는 게 조합 내부의 평가다. 결과적으로 “소방산업발전을 위한 보증ㆍ공제ㆍ투자 종합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던 그의 취임 당시 포부는 1년 새 현실로 이뤄졌다.

 

지난 2009년 3월 창립총회 이후 소방청(당시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법인허가를 받은 소방산업공제조합은 ‘소방사업에 따른 의무이행보증과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 대여, 공제 등 자주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사실 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출자금의 정체기가 이어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6월을 기점으로 2천억원이라는 출자금을 달성하면서 ‘내실 있는 소방 대표 공제조합’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공제조합이라는 조직은 자칫 이권이나 이익을 좇는 조직이 될 수 있어 공적 마인드와 사명을 버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법률에 의한 법정 기관으로서 소방 산업계의 조합원들이 지속 가능한 복리증진을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희용 이사장은 조합 경영의 안정화가 실현된 지금 앞으로는 조직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조합원사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보증서류 축소와 추가 담보 폐지,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 현실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조합원을 위한 우대 정책 도입을 구상 중이다. 또 조합원의 편의성을 높이고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증과 융자, 공제 등 업무의 무서류화를 위해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강희용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조합 운영 성과와 미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어떤가.

소방산업공제조합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코로나19 여파와 급격한 원자재가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간 조합의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 두터운 신뢰를 쌓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다. 조합원께서 조합이 과거 관성과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과 변화를 위해 분투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피부로 느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6월 달성한 ‘출자금 2천억원’이라는 성과는 혁신의 결과물이자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달성한 것이기에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보증제도의 혁신과 공제시장 확대, 대체투자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신뢰받는 보증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가도록 제 역할과 임무를 다하겠다.

 

Q. 지난 1년간 조합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대표적인 건 제주 한림리조트 사업이다. 사실 직전 이사회에서 결정한 복지시설 매입 사업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취임 이후 도시계획과 건설 부문의 전문성을 살려 해당 입지 분석과 사업타당성 등을 재분석한 결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한림리조트’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지금은 성수기를 맞아 예약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한림리조트’는 10여 개의 소방 기업, 주요 단체 등과의 MOU를 체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로는 조합 설립 13년 만에 ‘출자금 2천억-보증잔액 1조 시대’를 열게 된 거다. 이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가 높아진 결과이며 보증시장 전체에서 조합의 위상이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셋째는 소방사업자 손해배상공제 의무가입제도 시행과 더불어 올해 공제 분야는 매출 부분에서 약 4배, 수익 부분에서 약 7배가량의 성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추진 중인 보유공제 법정화를 조속히 실현해 조합원들의 다양한 공제 수요에 부응하는 공제상품 출시로 획기적인 성장을 이뤄낼 거라고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한파 속에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증수수료 할인 등을 단행했고 소방사업자 의무공제 시행과 함께 민간 발주에 대한 연간 포괄공제 등 조합원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신상품을 출시했다. 2021년도 결산을 통해 출자 지분가를 전년 대비 7천원 인상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Q. 출자금 규모의 2천억원 돌파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몇 년 동안 출자금 정체 국면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부서장과 전 지점장 회의를 통해 2천억원 돌파를 독려해 왔다. 당초 3월 말 목표로 추진했지만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고 보증시장 역시 경쟁이 격화돼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독려하고 관리하면서 6월 중순에 2천억원 달성을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임직원의 노고와 조합원분들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출자금 증가는 조합원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으로 이룬 성과다. 이는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간 조합원의 편의성, 이익향상에 중점을 두고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보증ㆍ융자ㆍ공제 업무 무서류화를 위해 100% 디지털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방문민원의 100% 온라인화를 위해 전산시스템도 새롭게 구축 중이다. 곧 조합원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다.

 

Q.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경쟁이 치열한 보증시장에서 조합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보증제도 혁신안’을 준비해 왔다. 

 

조합원들의 오랜 바람이던 ▲보증신청 서류 대폭 축소 ▲대표자 약정 입보제도 개선 ▲추가 담보 폐지ㆍ완화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 현실화 ▲입보거래 연대보증인의 자격 제한 완화가 곧 이뤄지게 된다.

 

조합 설립 이후 달라진 대외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증수수료를 할인하고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오래된 보증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조합 기여도가 높은 조합원을 선정하는 ‘우수조합원 제도’를 도입해 보증수수료 할인 등 특별우대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우리 조합의 오랜 과제였던 자체 신용평가제도 도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시행이 목표다. 신용평가제도가 도입된다면 보증시장에서 조합의 위상 강화는 물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리 조합원사가 부당하게 저평가받는 일이 사라지게 될 거다.

 

Q. 앞으로 조합의 중점 추진 예정 업무로는 어떤 게 있나.

지난해 소방사업자 의무공제가 시행됐지만 아직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의무가입 대상에 지방 공기업ㆍ공공기관이 제외돼 있고 가입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제도 취지가 소방사업자가 비용 부담 없이 손해배상공제에 가입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소방사업자가 실질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를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현재는 조합이 공제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없어 손해보험사를 통해 간접판매를 하고 있는데 조합이 직접 공제상품을 판매하는 보유공제를 조속히 실현해 비용 절감과 소방사업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러-우 전쟁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 경제 역시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高의 위기에 직면해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나라 안팎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위기의 시대, 혼란과 불안에 동요되지 않고 면밀한 위기 진단과 함께 신속한 처방으로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소방산업 보증기관의 리더로서 보증업무와 공제업무의 혁신을 이뤄내고 조합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위기에 강한 혁신형 공제조합’의 위상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겠다. 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여러분과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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