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책임” 이상민 장관 고발한 소방 노조 특수본 조사고진영 공노총 위원장 “약 2시간 조사… 이상민 장관 철저한 수사 재차 요구”
지난 23일 고진영 위원장은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고진영 위원장은 “지난 14일 고발 이후 이상민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되고 특수본 수사가 행정안전부까지 이뤄졌지만 여전히 장관 집무실은 압수수색이 되지 않았다”며 “10.29 참사는 해마다 관리해온 안전관리가 무너진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재난ㆍ안전관리의 총체적 책임이 있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진실규명과 제2의 참사를 막는 길이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그런데도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이 장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단 한 번도 총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장관의 처벌과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재난에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례로 작용할 거고 있어선 안 될 일이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조사를 마친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약 2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특수본에 이 장관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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