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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19구조견 ‘소백’ 은퇴… 9년간 13명 구해

광주 붕괴 현장서 활약, 최고 영예 ‘탑독’ 선정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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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1/16 [17:32]

최고의 119구조견 ‘소백’ 은퇴… 9년간 13명 구해

광주 붕괴 현장서 활약, 최고 영예 ‘탑독’ 선정되기도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3/01/16 [17:32]

▲ 223건의 재난 현장에서 13명의 생명을 구한 소방 영웅 '소백'이 119구조견 은퇴 후 반려견으로서 제2의 견생을 시작한다.     ©FPN

 

[FPN 김태윤 기자] = 223건의 재난 현장에서 13명의 생명을 구한 소방 영웅 ‘소백’이 119구조견 은퇴 후 반려견으로서 제2의 견생을 시작한다.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조인재)는 지난 13일 중앙119구조본부 대강당에서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소백’의 명예로운 은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소백(리트리버)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119구조견이다. 지난 9년여간 총 223건의 재난 현장에 출동해 13명의 귀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1월 11일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수색ㆍ구조 임무를 수행하면서 이틀 만에 지하에서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총 6명의 매몰자 중 4명의 위치를 찾는 데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119구조견으로 인정받았다.

 

소백은 소방청장배 전국 119경진대회에서 탑독(TOP DOG)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대상을 수상하고 1급 복합(산악ㆍ붕괴)구조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119구조견은 소방청 훈령(119구조견 관리운용규정)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 은퇴는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여러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 심의회에서 결정한다. 소백은 현재 9세의 고령견이다. 이는 사람 나이로 약 65세 이상에 해당한다. 이에 지난해 10월 심의회는 소백의 은퇴를 결정했다. 

 

소백은 일반인에게 무상으로 분양됐다. 입양자는 지난해 12월 정해졌다. 소백을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할 정도로 정성을 쏟은 거로 알려졌다.

 

조인재 본부장은 “국민을 위해 일생을 구조 현장에서 헌신해온 119구조견 소백의 노고를 높이 칭찬한다”며 “무거운 사명감을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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