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작고 성실한 보통의 삶들을 비추는 최규영 소방관의 에세이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가 출간됐다.
에세이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에는 집 나간 소와 개가 뛰고 그들을 잡으러 소방관도 뛰는 소란하고 웃음 나는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시골 소방관의 시선은 무언가를 잘하거나 성공이라 여기는 삶이 아닌 일상을 그저 열심히 사는 보통의 삶들을 따라간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 체력을 기르며 힘든 구조작업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반장님, 손이 거칠어질 정도로 평생을 일만 하셨던 아버지, 만만치 않았던 소방생활을 지나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팀장님의 마지막 하루 등 꿋꿋하게 살아온 평범한 날들이 감동을 전한다.
찰나의 순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 홀로 무관심 속에 죽음을 맞이한 노인, 화재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와 같이 뉴스 속에서 한두 줄의 문장으로 축약됐던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도 필자의 시선에서 하나의 삶으로 되살아나 마음을 울린다.
최규영 소방관은 SBS 뉴스 콘텐츠 ‘인-잇’과 브런치에서 ‘시골 소방관 심바 씨’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 4대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1년 안에 완주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36살에 늦깎이 소방관이 된 필자는 현재 남원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사명감 있게 사람과 동물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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