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소방시설협회(이하 협회)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7회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재적 대의원 66명 중 63명 참석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 박현석 당선인은 무기명 투표 결과 63명의 참석 대의원 중 56명의 찬성을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정관에 따라 대의원 추천을 받아 단일 후보로 출마한 박 당선인은 대의원과 이사, 대전세종충남도회장, 시도회장협의회 의장 등 협회 내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김은식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내달 15일부터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박 당선인은 “시대 변화에 따라 소방시설 전문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회원 권익 신장을 위해 회원사와 국회를 내 집처럼 드나들며 똑 부러지게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약 사항을 발로 뛰며 신명 나게 이행하다가 3년 단임으로 임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협회를 이끌 참신한 예비 주자에게 자리를 넘기겠다”면서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고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며 여러분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당선에 앞서 박 회장은 ▲교육원 승격 ▲소방안전기술원 발족 ▲회원사 경영 환경 개선 ▲입법 추진을 통한 업역 보호 ▲시도회 활성화와 회원사 단합 등을 공약한 바 있다.
협회는 이날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ㆍ의결도 진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은 ▲설계ㆍ감리 분리도급 입법 ▲하도급 적정성심사 확대 등 제도 개선 ▲소방산업 국가기간ㆍ전략산업 지정 ▲소방기술자 양성ㆍ인정 교육훈련장 접근성 강화 등이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선 일부 대의원들이 당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시공능력평가 통상회비의 상한액이 증액됐기 때문이다. 증액 규모는 현 600만원에서 3천만원이다. 이에 협회는 사업 수익 확대를 통한 세입 증대와 예산 건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총회에선 소방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전수식이 거행됐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은 최용호 (유)대신산업개발 대표에게 돌아갔다. 임건태 (주)세종이십일 대표와 협회 소속 이한희 주임은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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