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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 612건… 소방청, 사고 저감 대책 추진

소방차량 운행 교육ㆍ훈련 강화, 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3/11/15 [12:57]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 612건… 소방청, 사고 저감 대책 추진

소방차량 운행 교육ㆍ훈련 강화, 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3/11/15 [12:57]

▲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119구급차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지난 8월 21일 오후 10시 52분께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환자 보호자가 숨지고 구급대원이 크게 다치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소방차 교통사고로 국민과 소방대원의 안전이 위협받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소방차 교차로 교통사고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 소방차 교통사고는 총 612건 발생했다. 소방차 교통사고는 2020년 151, 2021년 230, 2022년 23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교통사고로 다치는 소방공무원도 2020년 129, 2021년 182, 2022년 209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소방차량별로는 구급차가 413건(67%)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유형별로는 교차로 내ㆍ부근이 321건(52%)으로 제일 빈번하게 발생했다. 천안 불당동 사고 역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교통사고 공학연구소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빠를수록 운전자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전방의 시ㆍ공간 범위도 좁아져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차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지난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도로환경과 유사한 교육 시설을 활용, 소방차량 운행 교육ㆍ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국립소방연구원과는 ‘소방차 안전운전 가이드’ 교육자료를 합동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국민 행동요령으로 ▲교차로 진입 시 좌우 살피며 서행 운전 ▲긴급차량 발견 시 우선 멈춤 ▲길 터주기 등 양보 운전 등을 당부했다.

 

배덕곤 기획조정관은 “차량 운전 시 교차로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비추면서 출동하는 소방차나 구급차가 있다면 일단 잠시 멈추거나 길을 터주고 특히 교차로에 진입할 땐 주의 깊게 좌우를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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