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된다. 11월엔 화재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과 그 예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불은 우리의 삶에 많은 편리함과 행복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큰 재난과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불은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진다. 또 고온으로 우리 몸에 화상을 입히고 연기와 유독가스로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통계에 다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80% 이상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것이다.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적절하게 대처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숙지해 준수해야 한다.
첫째, 불을 다룰 땐 항상 주의하고 불을 사용한 후엔 반드시 꺼졌는지 확인한다. 특히 난로나 전기장판, 전기담요 등은 사용하지 않을 시 반드시 콘센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둘째, 가연성 물질은 화기에서 멀리 떨어트려 보관하고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 위에 놓지 않는다.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스프레이나 인화성 액체 등은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주택용 소방시설인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두 장비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고를 초기에 인지하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소방시설이다.
넷째, 대피할 땐 언제나 계단을 이용하고 승강기는 절대 타지 않는다. 화재 발생 시 승강기를 이용할 경우 연기는 부력을 받아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는 현상인 연돌효과(Stack effect)의 영향으로 수직 공간인 승강로를 만나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유독가스도 같이 승강기 내부에 침투해 내부 이용자의 질식을 유발한다. 또 전기설비 합선에 따른 정전 등으로 승강기가 멈춰 버리면 이용자가 피난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불조심 강조의 달 만큼은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꼭 기억하고 화재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을 잘 다루고 관리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검단소방서 오류119안전센터 소방교 안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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