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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없고 방화문 주변 물건 쌓고”… 복합쇼핑시설 피난ㆍ방화시설 관리 미흡

소비자원 20곳 실태 조사… 유도등 깨져 있고 매장 상호나 게시물 등에 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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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3/12/07 [13:30]

“소화기 없고 방화문 주변 물건 쌓고”… 복합쇼핑시설 피난ㆍ방화시설 관리 미흡

소비자원 20곳 실태 조사… 유도등 깨져 있고 매장 상호나 게시물 등에 가려져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3/12/07 [13:30]

▲ 적발 사항  © 한국소비자원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일부 복합쇼핑시설이 화재 대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 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7~8월 실시한 복합쇼핑시설 20곳의 피난ㆍ방화시설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방화문 1138개 중 72개가 개방된 상태였고 또 다른 방화문 72개 주변에는 장해물이 방치돼 있었다. 

 

방화셔터 설치장소의 하강지점(15곳)과 연동제어기(9대), 옥내소화전(10대), 소화기(11개) 등 주변에도 장애물이 쌓여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피난구 유도등도 부실했다. 유도등 61개는 꺼져 있었고 15개는 매장 상호나 게시물 등으로 가려져 있거나 방화문에 설치되지 않았다. 

 

또 소방청이 피난층(1층)을 지나치지 않도록 피난계단 내부에 픽토그램 부착을 권고했지만 이를 반영한 복합쇼핑시설은 2곳밖에 없었다. 

 

소화기 3340대 중 637대는 위치 표지가 없거나 잘못된 위치에 놓여 있었고 18곳에는 소화기 위치표지가 있었지만 소화기는 없었다.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구역이 있는 복합쇼핑시설 15곳 가운데 질식소화덮개를 비치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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