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재,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공동주택 화재는 증가화재 사망자ㆍ부상자 2022년보다 17, 5.3% 감소
[FPN 최누리 기자] =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소방청(청장 남화영)의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만8857건으로 전년(4만113건) 대비 3.1% 줄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대비 17% 줄어든 284명, 부상자는 5.3% 감소한 2204명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선박ㆍ항공기와 임야 화재가 전년보다 각각 37.8, 24.6% 감소했다. 이처럼 대부분 장소에서 화재 발생 건수가 줄었지만 주거시설(0.7%)과 차량(1.2%) 화재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과 기타 주택은 소폭 감소했지만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4868건으로 2022년(4577건)보다 291건(6.4%) 증가했다. 전체 공동주택 화재 가운데 아파트는 2993건으로 절반이 넘는 61.5%를 차지하기도 했다.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6.8%인 1만81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 1만334, 기계 3914, 미상 3461, 방화 770, 기타 748, 화학 736, 교통사고 427, 자연 28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대비 부주의 화재는 2022년 49%에서 2023년 46.8%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10년간 평균은 5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282건으로 전체의 0.7%이지만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남화영 청장은 “매년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만큼 우리 생활에서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화재 발생과 피해 현황 분석을 통해 달라지는 재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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