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괴산소방서(서장 임병수)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상인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 중이며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서는 지난달 22일 2층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초래한 충남 서천 수산물시장 화재, 2021년 4월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재산피해 약 6419만8천원) 등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이번 활동에 나섰다.
전통시장의 경우 미로식 통로와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건물ㆍ전기시설 등 요소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옆 점포로 불길이 쉽게 확산된다. 이에 화재를 초기 진화하지 못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관리가 필수다.
괴산군의 경우도 지난 2021년 1월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약 287만2천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소방서는 상인들의 고통과 재난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화재에 따른 인명ㆍ재산피해를 막고자 시장 상인회가 중심이 되는 화재 대응능력 향상 추진계획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괴산전통시장과 목도시장, 청천전통시장이며 지난달 해당 시장의 상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자율소방대를 조직ㆍ편성해 운영에 돌입했다.
소방서는 자율소방대를 대상으로 보이는 소화기나 투척용 소화기,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자체 화재 예방 안전순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시장 내 초기 대응에 유용한 비상소화장치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해당 설비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문이 기재된 입간판을 정비했다.
또 시장 점포별 부착식 교육용 스티커 400여부를 제작해 상인에게 직접 배부했다. 스티커에는 화재가 일어났을 때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상인 스스로 진화 등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같은 조치들과 관련 교육홍보를 펼치는 모습에 상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소방서는 전통시장 내 노후 건축물ㆍ전기ㆍ가스ㆍ소방 등 분야에 대해 군청과 전기ㆍ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해 연중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점포주ㆍ노점상 시장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정기적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더불어 상인회와 군청을 대상으로 정부의 주요 안전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애로ㆍ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화재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병수 서장은 “더 이상 부주의나 시설의 노후로 인해 시장 상인이 고통받는 사례가 없도록 화재 예방 안전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자연특별시’ 괴산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주거ㆍ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장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주민이 더욱 안전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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